-
-
(서울=연합인포맥스) 최근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신입 행원 채용비리와 관련해 도덕적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표시했다.행장 사임을 기다렸다는 듯이 우리은행 이사회는 한치의 경영 공백도 있어선 안 된다며 새 행장 선임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세상 밖으로 우리은행의 채용비리가 알려지게 된 것은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다.이를 두고 은행 내부에선 현 행장 체재에 불만을 품은 누군가의 내부 제보로 국감에서 채용비리가 이슈화됐다고 말을 옮긴다.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일, 상업은행 출신들이 패를 나눠 이번에는 어디 은행 출신을 떠나 특정 인물 정해
칼럼
이성규 기자
2017.11.10 09:40
-
(서울=연합인포맥스) 삼성전자는 요즘 최상의 국면에 서 있다. 반도체 호황의 바람을 타고 사상 최고의 실적 행진을 기록하고 있어서다. 삼성이 하는 것에는 무조건 `사상 최고', `사상 최대'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내년에도 반도체 시장 여건은 삼성전자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의 사업 호조세는 지속될 전망이다.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삼성은 사상 최대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향후 3년간 30조원을 풀어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의 형태로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예상보다 더 좋다면 더 큰 선물
칼럼
2017.11.08 09:17
-
-
(서울=연합인포맥스) 정부는 부동산으로 흘러들어 가는 돈줄을 죄면서까지 1천400조 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문제를 연착륙해 보려 안간힘이다. 대한민국은 언제부터 가계부채를 고민하기 시작했을까. 우리나라는 외환위기를 겪기 이전까진 기업부채가 늘 문제였지, 가계부채로 고민해 보진 않았다.그렇다면 가계부채는 왜 늘어나고, 현재 우리 경제의 시한폭탄이 된 것인지 그 이유를 찾아봐야 한다. 1997년 외환위기 직전 우리나라의 기업 부채비율은 400% 수준이었다. 자기자본의 4배가 넘는 빚을 기업들이 가지고 있었다는 얘기다. 결국 이 빚이 도화
칼럼
이성규 기자
2017.11.03 10:11
-
(서울=연합인포맥스) 우리 경제에 짙게 드리웠던 먹구름이 걷히고 있다. 대내외 악재가 약속이나 한 듯 단번에 해소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우리 경제의 체질을 평가하는 바로미터인 성장률과 주가 등 각종 지표는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4% 를 기록해 2분기(0.6%)의 두 배를 넘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작년만 해도 장기 불황을 걱정하던 전문가들이 많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우리 경제는 수직 반등했다. 이변이 없는 한 올
칼럼
2017.11.01 09:43
-
-
(서울=연합인포맥스) 우리 경제가 수출과 재정 주도 성장으로 올해 3% 이상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경제에 훈풍이 불고 있다.한국은행이 지난 26일 발표한 3분기 성장률은 1.4%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우리 경제는 3.6% 성장도 가능해 보인다. 구조적 저성장 국면 빠질 것이라는 비관론을 딛고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꿈틀대는 모습이다.여기에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2,500을 넘어 내년에는 3,000시대를 맞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언제든 대한민국 경제는 또다시 침체의 늪에 빠질 수 있다.금융위기
칼럼
이성규 기자
2017.10.27 10:25
-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정감사 시즌도 반환점을 돌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시행된 국정감사이니 만큼 국민의 기대는 컸다. 국정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생산적인 국감이 되기를 희망했을 것이고, 국회가 정부를 감시하는 순기능에도 기대를 걸었을 것이다.그러나 국민의 기대에 걸맞은 수준 높은 국감이 됐는지는 생각해 볼 일이다. 이번 국감은 유독 국정에 대한 것보다 기업을 들쑤시는 일이 더 많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정무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산업통상위원회 등 기업ㆍ금융기관과 관계있는 위원회에선 기업인
칼럼
2017.10.25 09:47
-
(서울=연합인포맥스) 중국이 눈부신 경제성장을 통해 대국굴기에 나서고 있지만, 미국이 만들어 놓은 국제질서 속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유를 찾자면 경제력도 군사력도 아닌 바로 달러 때문일 것이다. 달러의 위력, 그 위력은 어디에서 시작된 것일까.우리나라는 지난 18일 새벽 미국으로부터 '환율조작국' 지정을 받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다.우리 정부는 미국에서 날라온 소식을 부리나케 언론을 통해 알렸다.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으름장은 그간 우리나라뿐 아니라 대미 무역 흑자국 모두를 벌벌 떨게 했기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의
칼럼
이성규 기자
2017.10.20 08:37
-
(서울=연합인포맥스) 추석 연휴 이후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돌아온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대장주 삼성전자도 최고치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2,480선에 머물고 있는 코스피는 연내 2,500은 물론 2,600선을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북한 김정은 정권의 잇따른 도발로 인해 미-북 관계가 악화되며 눌려있던 증시가 모처럼 기지개를 켠 것으로 해석된다. 연휴 중 미국 측에서 대화를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기 시작하고, 북한의 추
칼럼
2017.10.18 09:36
-
(서울=연합인포맥스) 원자력 발전소의 존치 여부와 태양광 발전 등의 전망을 둘러싸고 에너지 전문가들이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은 선뜻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찬반 양 진영이 나름대로 설득력 있는 논리적 근거를 들고 있어서다. 하지만 돈 냄새 잘 맡는 채권업계 등 금융업종 종사자들은 이미 결론을 내린 듯하다. 채권업계는 태양광 발전 회사의 20년물 이상 회사채 등 장기물 채권을 대거 매수하면서 핑크빛 미래에 대한 베팅을 강화하고 있다.◇ 채권쟁이 등 금융전문가는 태양광 열혈지지자16일 채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
칼럼
2017.10.16 08:53
-
(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과 중국의 통화스와프 계약 기간이 지난 10일 자정을 기해 종료됐다. 기대했던 만기 연장 발표는 없었다.앞서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 여부에 대한 언론의 과도한 취재 경쟁 속 계약 연장에 양국이 합의했다는 오보까지 나오는 등 양국의 통화스와프 연장에 대한 시장 안팎의 관심은 그야말로 뜨거웠다.한ㆍ중 통화스와프의 역사는 2009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단기 유동성 지원과 교역 촉진을 위해 260억달러 상당의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고 3년 뒤인 2011년 양국은 통화스와프 규모를 560억달러로
칼럼
이성규 기자
2017.10.13 10:08
-
(서울=연합인포맥스) 따지고 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될 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며 우방인 우리나라에 대해 통상압력을 강화하고,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해선 단호한 대응을 할 것이라는 점 말이다. 트럼프가 백악관에 들어갈 때 우리가 가장 걱정했던 두 가지 이슈가 불과 1년도 안 돼 현실화되고 있다. 미국 대선이 진행되던 기간에 트럼프의 주요 관심국은 멕시코였으나 백악관 입성 후엔 한국과 북한이 주요 관심국으로 부상한 느낌마저 든다.이번 추석 연휴 동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개정과 국내산 세탁
칼럼
2017.10.11 09:57
-
-
(서울=연합인포맥스) 우리 재계에 탈중국 바람이 불고 있다. 중국 사업을 바탕으로 탄탄한 성장을 했던 기업들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것이다. 자동차와 전기·전자, 유통, 화장품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중국에서 출구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이마트는 중국에서 철수하고 몽골과 동남아시아 등 새로운 시장에 성장동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큰 피해를 본 롯데마트도 철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은 중국 현지법인 매각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과 삼성SDI 등
칼럼
2017.09.27 09:20
-
(서울=연합인포맥스) 글로벌 금융시장 투자자들이 밤잠을 설치기 시작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달부터 점진적인 자산축소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면서다. 9년간 진행됐던 양적 완화의 종언을 의미하는 연준의 자산축소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이제까지와는 다른 패러다임으로 재편된다는 신호탄이다. 다우지수 등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상승세를 보이는 데 안도할 일이 아니다. 국내외 저금리에 기댄 투자 자산 가운데 가장 약한 고리부터 미국 자산축소의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 금·은 등 원자재 가격과 연계된
칼럼
2017.09.25 08:36
-
(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달부터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한다고 한다.미 연준은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4조5천억달러(약 5천78조원)에 달하는 보유자산을 줄이겠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2009년 3월부터 약 9년간 자산을 늘려오던 연준이 이를 줄이겠다고 하자 달러는 강세로 돌아서고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통화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가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다. 연준의 재채기에 우리 금융시장이 감기에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된다.연준은 자
칼럼
이성규 기자
2017.09.22 08:23
-
-
(서울=연합인포맥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노조의 출근 거부 투쟁으로 선임 닷새 만에 정상 출근했다. 취임식은 15일 오후에 열린다.노조가 그간 은 행장의 출근을 가로막는 표면적 이유는 그를 낙하산 인사로 규정한 데다, 은 행장이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시절 현 수은 노조가 극구 반대했던 성과연봉제를 추진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노조 입장에서 생각하면 출근 저지의 명분이 충분히 있어 보인다.그러나 한 발짝 더 깊이 들어가면 명분은 그저 명분일 뿐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노조의 신임 행장 출근 저지 투쟁 이면에는 자신들과 젊
칼럼
이성규 기자
2017.09.15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