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핏 지표(Buffet indicator)는 각국 증시의 시가총액을 명목 국내총생산(GDP)로 나눈 값으로 증시 과열 판단의 척도로 쓰인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투자를 결정하는 데 있어 주요 지표로 활용하면서 버핏 지표로 불리게 됐다.

버핏 회장은 2001년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주가 수준을 판단하는 가장 좋은 단일 지표로 버핏 지표를 지목한 바 있다.

통상 버핏 지표가 100%를 넘어서면 증시가 과열됐다고 인식된다.

기업들의 성적이 장기적으로 그 국가의 GDP를 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반대로 버핏 지표가 50% 미만일 경우 저가 매수 기회로 여겨진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글로벌 증시의 버핏 지표는 지난 7월부터 100%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증시의 시가총액이 지난달 17일 기준으로 약 78조 달러에 달하며 사상 최대치인 약 79조 달러에 근접한 영향이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버핏 지표가 증시 과열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선회하면 향후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미국 증시의 버핏 지표는 과거 1999년 닷컴 버블 시기에 153.6%까지 오른 바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에는 108%까지 상승했다. (정책금융부 구본열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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