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코스피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것을 확인하며 하락 출발했다.

20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04포인트(0.33%) 하락한 2,443.17에 거래되고 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금리 수준에 대한 시장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고용과 물가, 소비 관련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의 지표는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1주일 전 9% 수준에서 18%가량으로 높였다.

지난 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50bp 인상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금융시장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다만 연준 당국자 내에서 금리인상 폭을 키워야 한다는 쪽과 금리인상 횟수를 늘려야 한다는 쪽이 엇갈리면서 긴장감이 다소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여전히 주식시장은 채권시장보다 긴축 위험을 적게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는 마켓워치에 "연준 내부의 매파적 이야기가 더 많아지는 것은 연준 참석자들 사이에 최근 지표 강세에 대한 일부 불편함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비.라일리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에 "주식 시장과 채권 시장에서는 (서로 다른) 논쟁으로 줄다리기가 이어져 왔다"라며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두 차례 더 금리가 인상된 후 금리 인상이 중단될 것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 금융시장은 20일 '대통령의 날'로 휴장할 예정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15달러(0.2%) 상승한 76.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0원 내린 1,298.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3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0억 원, 26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0.64%, 2.06% 내렸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0.33 %, 0.38 %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전 거래일 대비 2.42%로 가장 많이 올랐고, 비금속광물이 1.58%로 가장 많이 밀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200철강소재가 전 거래일보다 2.29%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이 3.07%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1포인트(0.08%) 상승한 776.23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15만 원(0.47%) 상승한 3천158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sm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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