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0bp 기준금리 인상 우려 속에 하락 마감했다.

27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97포인트(0.87%) 하락한 2,402.6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일중 틱 차트(화면번호 3536)
[출처: 연합인포맥스]


개장 직후 코스피는 2,383선까지 내리다 정오께 2,405선까지 올랐다. 이후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하락 폭을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2월 미국 경제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1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가 전월 대비 반등세로 돌아선 가운데 2월 경제지표들이 연준의 스탠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확인할 미국의 물가 지표들이 어느 정도 수준을 유지하는지가 시장에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인상이) 50bp가 될지 25bp 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개선되느냐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3월 FOMC는 3월 22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다.

한편 이날 중화권 증시도 상해 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가 각각 0.28%, 0.57% 하락했다.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오는 4일 예정돼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3기에서 처음 치르는 양회인 만큼 중국의 중장기 발전 계획과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발표, 경제 정책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곽 연구원은 "중국이 지금 위드 코로나로 갔는데도 소비가 크게 살아나지 않는 상황"이라며 "(양회에서) 올해 목표 성장률을 제시하면서 어떻게 달성할지에 대한 세부적인 이야기들 나올 수 있는 점에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47달러(0.62%) 하락한 75.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8.20원 오른 1,3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천75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217억 원, 4천19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1.31%, 0.59% 내렸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1.1%, 1.66%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과 비금속광물이 1.15%로 전 거래일 대비 1.15%로 가장 많이 올랐고, 건설업이 1.90%로 가장 많이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K-로봇액티브가 3.65%로 전 거래일보다 가장 많이 상승했고,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가 4.97%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포인트(0.18%) 상승한 780.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6조5천250억 원, 10조3천658억 원으로 집계됐다.

곽 연구원은 "3월 중국의 큰 행사를 앞둔 상황과 미 연준의 50bp 인상 우려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12만4천 원(0.39%) 하락한 3천115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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