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코스피는 미 2월 고용지표 호조를 우려하며 2,400선이 무너졌다.

10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5포인트(1.01%) 하락한 2,394.5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일중 틱 차트(화면번호 3536)
[출처: 연합인포맥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2,383선까지 밀렸다. 이후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하락 폭을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0시 30분 발표될 2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 자수 지표를 주목했다. 미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긴축 이슈를 우려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필요시 금리 인상 폭을 키울 수 있다며 경제지표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비농업 고용이 22만5천 명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연준의 빅 스텝(기준금리 0.50%p 인상)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기 위해서는 고용 시장의 견조세가 더 완화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50bp 인상할 가능성은 각각 34.7%, 65.3%였다. 전날 각각 21.4%, 78.6%로 50bp 인상 압력이 완화됐지만, 여전히 50bp 인상 압력이 25bp보다 큰 상황이다.

이에 국내 증시는 미 긴축 이슈로 인한 하방 압력을 받으며 2,4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아시아 시장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52달러(0.69%) 하락한 7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00원 오른 1,32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천13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258억 원, 2천36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등락이 다소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1% 내렸고 LG에너지솔루션은 0.36% 올랐다.

SK하이닉스는 2.69% 밀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65%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료 정밀 업이 2.64%로 전일 대비 가장 많이 밀렸다. 이날 상승세를 보인 업종은 없이 전 종목 하락세를 보였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국채30년레버리지KAP(합성)이 5.62%로 전일 대비 가장 많이 상승했고,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가 9.56%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0.62포인트(2.55%) 하락한 788.6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7천284억 원, 10조3천615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 주간 코스피는 1.54% 하락했고 코스닥은 1.72% 밀렸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의회에서 미국 2월 고용지표 호조가 이어진다면은 3월 FOMC에서 50bp 인상도 가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며 "긴축 이슈로 인해서 국내 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62만8천 원(2.27%) 하락한 2천697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sm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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