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코스피는 은행권 발 금융리스크 우려와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관망하며 하락 마감했다.

20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49포인트(0.69%) 하락한 2,379.2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일중 틱 차트(화면번호 3536)
출처: 연합인포맥스


개장 직후 코스피는 2,405선까지 오르다 오후 중 2,378선까지 밀렸다. 이후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도에 하락 폭을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은행권 발 금융리스크 불확실성에 주목했다.

이날 새벽 크레디트스위스(CS)가 UBS에 인수된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채권자들에 관한 보상 등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UBS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인수 발표 후 소폭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오는 21~22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도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투자자들은 구두 개입 등 금융 안정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려 하고 있다.

이에 국내 증시는 남아있는 불확실성 속에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은행발 금융리스크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이번 주 목요일 새벽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방향성이 없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1.32달러(1.98%) 하락한 65.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7.90원 오른 1,31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2억 원, 1천7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천7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1.79%, 1.63% 내렸다.

SK하이닉스는 0.36% 밀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5%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전 거래일 대비 1.74%로 가장 많이 올랐고, 보험업이 2.24%로 가장 많이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가 4.78%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가 5.63%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1포인트(0.60%) 상승한 802.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5조9천734억 원, 11조3천2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CS가 UBS에 인수됐지만, 채권자들에 대한 보상이나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파월 연준 의장의 인터뷰를 통해 디스인플레이션 등 금융 안정에 대한 의지를 보여야 시장은 안도 후 상승 모멘텀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53만2천 원(1.42%) 하락한 3천670만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sm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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