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국내 증시는 전체 아시아 증시 중 상대적으로 선전하며 하락 마감했다.

27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4포인트(0.24%) 하락한 2,409.22에 거래를 마쳤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개장 직후 코스피는 2,423선까지 치솟다 오전 중 2,395선까지 밀렸다. 이후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하락 폭을 메웠다.

국내 증시는 전체 아시아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대만증시는 0.53% 밀렸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44%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는 0.85% 하락하고 있다.

한편 일본 증시는 0.33% 올랐고, 코스닥 지수는 0.43% 상승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2차전지 관련주들이 강점을 보이면서 하락 폭을 메웠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 전지와 관련된 강점들이 주목받으면서 코스닥은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세부 지침 규정안을 발표할 예정인 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한국 정부는 배터리 업계 입장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작년 말 미 재무부가 공개한 백서 형태의 예상 제정 방향이 세부 규정안에 그대로 담기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국내 증시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앞서 투자자들은 도이체방크와 관련된 AT1(신종자본증권·코코본드)에도 주목했다.

도이체방크의 주가가 내리면서 유럽 은행권에 대한 위험회피 심리가 작용했다. 이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 중앙은행 당국자들의 발언으로 시장 우려는 소폭 완화됐다.

아시아 시장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46달러(0.66%) 상승한 69.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7.20원 오른 1,30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2억 원, 69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천3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43% 밀렸고, LG에너지솔루션은 0.88% 올랐다.

SK하이닉스는 2.06%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변동 없이(0%)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1.83%로 전장 대비 가장 많이 상승했고, KRX 리츠인프라 지수가 1.37%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글로벌데이터센터리츠나스닥(합성)이 전장 대비 3.50%로 가장 많이 올랐고,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이 4.65%로 가장 많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3.58포인트(0.43%) 상승한 827.6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3천986억 원, 13조1천577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지난달 3일부터 35거래일 연속 코스피와 거래대금이 역전됐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IRA와 관련된 세부 지침 공개를 앞두고 있어 2차 전지주들에게 우호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지난주 금요일 미 증시가 도이체방크 문제에도 선전하며 관계자들이 '금융 불안 자체가 오래 가지 않을 거다'고 언급한 부분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14만5천 원(0.42%) 하락한 3천700만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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