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코스닥이 지난해 5월 이후로 11개월 만에 장중 900을 웃돌며 출발했다.

14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9시 25분 기준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32포인트(1.15%) 오른 904.5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일중 틱 차트(화면번호 3536)
출처: 연합인포맥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스닥은 3월 들어 10% 넘게 올랐다. 올해 초 대비로는 30% 이상 상승하며 전 세계 주식 지수 중 상승률 1위다.

거래대금 또한 올해 들어 59거래일 동안 4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유가증권시장을 웃돌았다.

이는 2차전지 섹터 위주의 소재주 투심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에코프로 그룹주 중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200%, 600% 이상 올랐다.

다만 2차전지 관련주의 투심이 약해지면 코스닥 지수가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간밤 발표된 미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주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5% 내렸다. 시장 예상치인 0%를 밑돌며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4월(1.2% 하락)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지난 12일 발표된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한 데 이어 도매 물가도 내리며 인플레이션 둔화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국내 증시도 인플레이션 둔화를 주목하며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급속한 인플레 둔화는 디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위험도 키울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올해 완만한 침체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 이에 국내 증시도 경기 침체를 가격에 반영하면 하방 압력이 거세질 수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04달러(0.05%) 상승한 8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0원 오른 1,303.5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8억 원, 10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75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15%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 0.67% 내렸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0.56%, 0.86%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전장 대비 2.38%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운수·장비가 0.31%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미국S&P바이오(합성)가 전일 대비 3.76%로 가장 많이 올랐고, ARIRANG 심천차이넥스트(합성)이 2.33%로 가장 많이 밀렸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1포인트(0.34%) 상승한 2,570.47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1천 원(0.003%) 하락한 3천99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sm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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