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코스피는 미국 물가 지표와 부채한도 이슈를 주목하며 하락 출발했다.

12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46포인트(0.46%) 한 2,479.54에 거래되고 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투자자들은 미 물가 지표에 따른 금리 인상 경로와 부채한도 이슈에 주목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앞서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치를 밑돌며 일부 안도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4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2%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밑돌았다.

비계절 조정 기준 4월 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2.4%보다 낮았다.

이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0% 이상을 보였다.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한때 50% 수준이었다.

시장에 금리인하 기대가 커졌지만 미 연준 관계자들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연준 당국자들은 매파적인 발언을 내놨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꽤 끈질기다고 평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고 있지만 꽤 끈질기다"며 "이는 장기간 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6월 초 디폴트(채무불이행) 시한을 앞두고 미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도 주시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해 디폴트 위협만으로도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1년 8월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은 미 의회가 부채한도를 상향 조정했음에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등급 하향으로 당시 뉴욕증시는 5% 이상 밀리기도 했다.

이에 국내 증시는 미 디폴트 위협을 주시하며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66%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7%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0.18% 올랐다.

아시아 시장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0.49달러(0.69%) 상승한 71.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70원 오른 1,331.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3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2억 원, 22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0.47%, 1.27% 내렸다.

SK하이닉스는 0.35%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3%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이 0.90%로 전일 대비 가장 많이 상승했고, 종이·목재가 3.92%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가 5.54%로 전장 대비 가장 많이 올랐고, KODEX 은선물(H)이 4.74%로 가장 많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포인트(0.19%) 하락한 822.96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7만4천 원(0.20%) 하락한 3천633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sm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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