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코스피는 미 부채한도 이슈와 소비 지표를 주시하며 약보합 출발했다.

17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30포인트(0.17%) 하락한 2,475.94에 거래되고 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투자자들은 간밤 미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 진행과 소매판매 지표를 주목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공화당)이 부채한도 협상을 시작했다.

이러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24일까지 파푸아뉴기니, 호주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일정을 단축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양측이 부채한도 협상에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부채한도가 유예되거나 상향되지 않으면, 오는 6월 1일 미 연방정부가 채무를 갚지 못하는 디폴트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옐런 장관은 미국이 디폴트에 빠질 경우 금융시장이 붕괴하고, 침체가 촉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내 증시는 미 부채한도 이슈의 불확실성에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미 소매판매 지표도 주목했다.

4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4% 늘어난 6천861억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2월부터 감소세를 보였던 소매판매가 3달 만에 늘어났지만, 시장 예상치인 0.8% 증가를 밑돌았다.

미 소매판매는 예상치는 밑돌았지만, 증가세를 보이며 경기 침체 우려에도 소비가 미국 경제를 받치고 있음을 보여줬다.

아시아 시장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0.24 달러(0.34%) 하락한 70.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40원 오른 1,342.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9억 원, 55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73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0.15%, 0.19% 내렸다.

SK하이닉스는 0.22%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76%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0.83%로 전장 대비 가장 많이 상승했고, 건설업이 0.84%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차이나HSCEI(H)가 2.78%로 가장 많이 올랐고, KBSTAR 미국 S&P원유생산기업(합성 H)이 2.61%로 가장 많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4포인트(0.04%) 하락한 816.41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3천 원(0.008%) 상승한 3천642만4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sm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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