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코스피는 반도체주 위주의 수급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7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42포인트(0.58%) 상승한 2,494.66에 거래를 마쳤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개장 후 코스피는 오전 중 2,498선까지 오르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폭을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반등세를 보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주시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 15일 2.68%로 급등한 뒤 전 거래일 0.13% 하락했다. 이에 전일에 반도체 주에 외국인 수급이 몰리며 SK하이닉스는 이날 1.66% 올랐다.

달러-원 환율 레벨이 올라온 점도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현재 레벨은 진입하기 만만한 환율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거기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최근 급등하며 SK하이닉스 같은 종목에 외국인 수급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간밤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주시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아직 미국이 연방기금금리(FFR) 인상을 중단할만한 지점에 없다고 평했다.

메스터 총재는 "정책 금리가 향후 인상과 하락 양쪽으로 모두 동등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수준까지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오는 6월 미 기준금리 결정은 지표에 달렸다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경제지표) 자료를 추적하겠다"며 "회의가 가까워지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0.63달러(0.89%) 하락한 70.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40원 내린 1,33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천24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578억 원, 1천57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0.61% 내렸고, LG에너지솔루션은 3.7% 올랐다.

SK하이닉스는 1.66%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38%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1.64%로 전일 대비 가장 많이 상승했고, 음식료품이 1.54%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SEF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는 전장 대비 6.10%로 가장 많이 올랐고, KODEX 미국S&P500에너지가 3.23%로 가장 많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44포인트(2.14%) 상승한 834.1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718억 원, 8조8천401억 원으로 집계됐다.

곽 연구원은 "엔비디아와 같은 반도체주는 52주 신고가를 보이고 있는데 우리 증시는 상승하지 못 했다"며 "외국인 입장에서는 현재 밸류에이션 측면에 매력이 있는 국내 종목을 찾아보는 단계"라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8만 원(0.22%) 하락한 3천634만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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