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 상승 랠리가 이어지며 상승 마감했다.

30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71포인트(1.04%) 상승한 2,585.52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는 개장 후 상승 출발해 오후 들어 2,586선까지 올랐다.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폭을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미 인공지능(AI) 관련주 붐과 함께 국내 반도체 주의 랠리에 주목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는 전장에 이어 강세가 이어지며 각각 2%, 1%대로 올랐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부터 반도체 재고 감소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재고 소진 등에 따라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관련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실물 가격이 아직은 좋지 않다"며 "다만 재고 밀어내기가 끝나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이 이어지면 추가 주가 상승 압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부채한도 상향 안이 합의되면서 국내 증시에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 의회 통과라는 1차 관문이 남아있다.

고바야시 순스케 미즈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세출 삭감을 주장하는) 극우파와 (사회보장을 중시하는) 극좌파의 반대가 (국회) 의결에 걸림돌이 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부채한도 상향 법안이 미 의회를 통과해도 미국 국채 신용등급이 강등될 위험도 남아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16달러(0.22%) 하락한 72.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40원 오른 1,32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천428억 원, 1천123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6천72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보다 각각 2.84%, 0.35% 올랐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1.01%, 0.13%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52%로 전장 대비 가장 많이 올랐고, 보험이 1.88%로 가장 많이 밀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가 12.80%로 전장 대비 가장 많이 상승했고, SOL 차이나태양광CSI(합성)가 6.22%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27포인트(0.98%) 상승한 851.5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7천539억 원, 7조7천48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5만5천 원(0.15%) 상승한 3천704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sm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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