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코스피는 미국 기술주 강세에 주목하며 상승 출발했다.

9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27포인트(0.47%) 상승한 2,623.12에 거래되고 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투자자들은 미 기술주 강세가 이어지는 데 주목했다.

미 대형 기술주인 아마존은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며 주가가 2% 넘게 상승했다.

테슬라도 전 거래일 4% 이상 오르며 기술주 강세에 일조하고 있다. 이날 주간거래에서는 9% 넘게 오르고 있다.

최근 들어 미 소형주들이 상승 모멘텀을 보이는 점도 국내 증시에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미 러셀2000지수는 6월에만 7% 넘게 올랐다. 러셀2000지수는 미국 증시 시가총액 상위 3천개 기업의 주가지수인 러셀3000지수 중 시가총액 하위 2천개 기업인 중소형 기업을 담는 지수다. 경기 민감도가 높은 종목이 많아 흔히 '미국 경기의 바로미터'라고 평가받는다.

미국의 경기가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회복세에 대한 우려가 작아졌다. 러셀2000지수는 일주일간 6% 넘게 올랐지만, 전 거래일에는 소폭 하락했다.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투자 전략 애널리스트는 "상대적으로 더 추락했던 가치주와 경기순환주들이 약간의 로테이션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시장접근성 평가 결과에서 신흥시장(EM)으로 분류된 한국시장에 대해 평가를 바꾸지 않았다. 올해도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 등재가 사실상 불발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미 편입 불발이 예상된 상황이라며 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 시장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0.44달러(0.62%) 하락한 70.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30원 내린 1,297.4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6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1억 원, 23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0.14%, 1.52% 올랐다.

SK하이닉스는 1% 밀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3%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1.95%로 전장 대비 가장 많이 상승했고, 보험이 0.60%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가 6.89%로 전 거래일 대비 가장 많이 올랐고, KODEX WTI원유선물(H)이 2.20%로 가장 많이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7포인트(0.80%) 상승한 883.10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4만1천 원(0.12%) 하락한 3천495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smha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3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