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코스피는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긴축 막바지 행보와 기업 실적을 주시하며 하락 출발했다.

28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2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71포인트(0.30%) 하락한 2,596.10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긴축 막바지 행보를 주목했다.

전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상하며 긴축을 이어갔다. 다만 시장은 연준이 연말까지 1회 이상 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28%로 보고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인상한 데 이어 간밤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고, 동결할 수도 있다며 지표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긴축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전망에 골디락스 경제에 대한 기대도 커진다.

간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연착륙 기대가 강해졌다. 연준도 올해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2.4% 증가했다.

1분기의 2.0% 증가와 시장 예상치인 2.0% 증가를 웃돌았다.

미 기술기업들의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메타 플래폼스는 예상보다 개선된 실적과 강한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주가가 4% 이상 상승했다.

다만 미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 침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증시도 2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하며 실적에 대한 확인 심리가 커졌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변화가 가능한 점도 투자자들은 주시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67%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64%, 0.55% 내렸다.

아시아 시장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0.45달러(0.56%) 하락한 79.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30원 오른 1,285.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23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5억 원, 48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0.42% 내렸고,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급락한 데 반해 1.67% 올랐다.

SK하이닉스는 0.24%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7%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제는 3.46%로 전장 대비 가장 많이 상승했고, 금융업은 1.40%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가 3.83%로 가장 많이 올랐고, ACE 미국30년국체선물레버리지가 3.97%로 가장 많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2포인트(0.38%) 상승한 887.11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4만3천 원(0.11%) 상승한 3천791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sm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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