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 "코덱스가 백화점 브랜드라면, 코액트는 맛집이 되겠습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독자적인 액티브 ETF 브랜드 출시에 대표이사가 직접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하며 팔을 걷어붙였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이사는 3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액트'(KOACT)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경쟁이 될 수도 있고 보완이 될 수도 있지만 코덱스는 코덱스대로, 코액트는 코액트대로 액티브 ETF 중심의 상품을 낼 것"이라며 "운용 역량을 결집해 꼭 필요한 액티브 ETF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이날 코액트 브랜드로 출시하는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발표를 한 후 김지운 삼성액티브운용 운용2본부장, 서범진 삼성액티브운용 전략솔루션 총괄과 질의응답을 했다.

민 대표는 1996년 LIG손해보험 주식운용팀으로 금융권에 첫발을 디딘 주식 펀드매니저 출신이다.

2006년부터는 삼성자산운용의 주식운용본부 펀드매니저로 일하다 2018년 삼성액티브운용의 밸류본부장으로 거취를 옮겼다. 지난 2021년에는 운용총괄상무에 최고투자책임자(CIO) 직책으로 있다 지난해 삼성액티브운용의 대표이사가 됐다.

민 대표는 이날 코액트 출범에 있어 삼성액티브운용만의 운용, 리서치 경쟁력을 강조했다. 스스로 대표이사이자 지금도 펀드매니저라고 말했다.

그는 "10명 정도의 애널리스트가 있는데 각 섹터 모든 분이 업계에서, 특히 자산운용회사(Buy-Side)에서 가장 역량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며 "오랫동안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 간에 팀 운영을 하며 운용 역량이 뛰어나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삼성액티브운용이 트렉레코드 상 알파(초과수익)를 올려온 만큼 단순히 2~3명의 운용조직 확장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번 코액트 ETF 출시는 삼성액티브운용이 공모펀드에서 액티브 ETF로 비히클로 확장되는 차원이라며 조직 전체가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 대표는 "이미 7조원 가까운 자산을 국민연금 포함해 각종 연기금과 리테일 펀드를 장기 초과성과로 운용해오고 있는 조직"이라며 "조직 전체가 액티브 ETF에 적극 참여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과 선의의 경쟁 아닌 경쟁을 하게 된 데에 대해서는 삼성자산운용과는 다른 매력으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삼성액티브운용은 2017년 삼성자산운용에서 물적 분할해 설립된 자회사다. ETF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브랜드에서 액티브 ETF를 6개 위탁운영하고 있고, 2개 상품은 자문하고 있다.

민 대표는 삼성자산운용의 ETF는 계속 위탁 운영하면서도 코액트만의 뷰를 녹여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코액트 ETF를 출시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액티브 ETF가 굉장히 매력적인 상품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코덱스에서 위탁 운영을 할 때부터 더 전문적인 브랜드, 액티브 ETF의 전용 브랜드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체 코덱스 ETF 대비 코액트가 적은 ETF 상품이 출시될 예정인 만큼, 개별 ETF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코액트 뷰를 만들어 투자자들과 공유하겠다고 설명했다.

민 대표는 우리나라가 정보기술(IT) 강국인 만큼 인공지능(AI)과 바이오헬스케어가 융합된 영역을 최초 상장 ETF로 선택했다.

그는 AI와 헬스케어가 융합되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앞선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금리 급상승 위기를 지난 상황에서 증시 상승기에 국내 주식이 글로벌 제약사 대비 수익률 상 유리할 수 있다고 봤다.

산업의 턴어라운드 측면에서 지난 3년 동안 바이오 헬스케어 섹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집중하느라 투자가 미뤄졌다고도 봤다.

한편 삼성액티브운용은 지난달 금융당국으로부터 종합자산운용사 인가를 받아 모든 자산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당분간은 글로벌을 포함한 액티브 주식 ETF를 전문으로 하는 운용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소포커스펀드에 10년 넘게 투자해 왔고, 지금은 중소형 회사지만 대형사가 될 곳에 투자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투자해왔다"며 "ETF 역시 그런 방식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발표를 마치며 그는 삼성액티브운용의 비전과 다짐을 드러냈다.

"바이오 헬스케어 ETF를 시작으로 했지만, 지금껏 쌓아온 저희의 노하우와 운용 역량을 결집해서 세상의 변화에 꼭 필요한 액티브 ETF를 만들겠습니다." (투자금융부 한상민 기자)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이사
출처: 삼성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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