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코스피는 소비 둔화 전망에 따른 기업 이익 전망치 하향 경계감이 커지며 하락 마감했다.

12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22포인트(0.60%) 하락한 2,525.0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45포인트(1.64%) 하락한 868.08에 마감했다.

한 주간 코스피는 2.06% 하락했고 코스닥은 1.17% 밀렸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투자자들은 미 12월 물가지표와 함께 소비 둔화에 대한 경계감을 주시했다.

간밤 발표된 12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월간 상승률은 작년 9월 이후 약 석 달 만에 가장 컸다.

12월 미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올랐다.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9% 상승해 전월 4.0% 상승보다 낮았다.

물가 내림세의 속도는 더디지만, 하향 궤적에 대한 기대감이 훼손되지는 않는 모습이다.

다만 올해 상반기 소비 둔화 조짐에 대한 경계감이 확대되고 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대면 소비 등이 반영된 11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1% 감소해 두 달째 감소세를 보인다.

이승한 기재부 종합정책과장은 "소비는 고물가·고금리가 크게 영향을 주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까지 고금리 영향이 피크일 것"이라면서 "상반기까지는 민간소비가 지지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징주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두나무 지분을 가진 한화투자증권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국내 거래 금지 소식 영향으로 15%가량 하락했다.

워크아웃 개시가 확정된 태영건설 관련주는 일제히 내림세다. 태영건설우는 이날 29.91% 내렸고, 태영건설은 18.99% 하락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60원 오른 1,31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천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135억 원, 1천92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1.68%로 전장 대비 가장 많이 올랐고, 의약품이 2.05%로 가장 많이 밀렸다.

ETF에서는 KBSTAR Fn창업투자회사가 12.25%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H)가 4.51%로 가장 많이 밀렸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10만1천 원(0.17%) 하락한 6천344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연율로 환산하면 여전히 물가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금리도 더 튀지는 않았다"며 "물가 영향으로 이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으로, 1~2분기 소비 둔화 가능성에 따라 이익 추정치 하향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말했다.

sm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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