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부진하던 중국향 상장지수펀드(ETF)가 반등 흐름을 보이면서 중국 정부의 정책적 혜택이 기대되는 과학혁신판(과창판) ETF 역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중 액티브 전략을 활용하는 신한자산운용의 ETF는 반도체와 전기차 등에 선별 투자하며 알파(초과수익)를 추구한다.

28일 연합인포맥스 ETF 기간등락(화면번호 7107)에 따르면 2월 들어 과창판 스타(STAR)50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10%가량 올랐다.

과창판 스타50지수는 중국 정부가 육성하고자 하는 첨단 제조업 관련 기업이 주로 구성돼 있다.

중국 반도체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7㎚(나노미터=10억분의 1m) 첨단 공정으로 만든 반도체를 화웨이(華爲)에 공급했다.

스타50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 중 신한운용은 신한투자증권의 리서치센터와 협업해 액티브 운용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스타50지수를 추종하면서 중국 대형주도 투자한다.

천기훈 신한자산운용 ETF컨설팅팀장은 "반도체,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 정책적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산업 중심으로 선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상장된 중국 테마형 ETF의 투자 흐름이 살아나고 있다고 천 팀장은 내다봤다.

지난해 지속해서 내림세를 보이던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 ETF는 올해 들어 4.92% 반등했고, 자금 역시 유입되고 있다. 올해 들어 이 ETF의 순자산은 930억원 증가했다.

미국과 반도체, 장기채권 등으로 점철됐던 자금 흐름이 중국 전기차나 기술주 중심으로 수급이 살아나고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시사되는 중국 주도주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다. 글로벌 랠리에서 소외된 중국의 갭 메우기 시도가 이뤄질 수 있다.

다만 향후 소비경기 회복을 위한 중국 정부의 재정정책과 부동산 지표 회복이 주가 반등의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몇 년간 이어져 온 미·중 무역분쟁은 리스크 요인이다.

지난 21일 앨런 에스테베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 차관은 중국 SMIC가 화웨이 칩을 제조하기 위해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를 위반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해당 일자를 기점으로 반등세를 이어가던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 ETF는 반락하고 있다.

또한 미국 정부는 중국 화웨이의 협력사인 SMIC를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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