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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울 한복판인 북촌(北村)에 25년을 넘게 살다 보니 지인들은 만날 때마다 이 동네에 대한 집값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그럴 때마다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한다. 역사문화미관지역으로 지정된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 소재한 이 지역은 백악산과 응봉산이 연결된 산줄기의 남쪽 기슭에 자리 잡고 남산이 내다보여 명당 중의 명당이다. 2000년 초반까지만 해도 평당 700만원 선에 거래되다가 2002년 전후로 매년 10% 이상 올랐고 강남 부호들이 한옥 투자 바람이 거셌던 2007년에는 2002년에 비해 두 배 넘게 뛰었다.
칼럼
2014.05.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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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자본주의(資本主義)란 무엇인가. 한 사회를 관통하는 시대정신이나 근본정신을 상징하는 'ㅇㅇ주의'라는 말 앞에 '자본'이라는 단어가 붙어, 모든 가치가 돈으로 환산되고 숭상되는 시스템, 인류사에서 가장 혹독하고 무서운 가치체계가 아닐 수 없다. 자본주의란 쉽게 말해 '돈 주의(Moneyism)'라는 의미다.인류는 왜 자본주의를 채택했을까. 돈이 중심이 되면 모든 질서가 간단 명료하게 설명되고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신정(神政), 왕정(王政), 민주주의, 공산주의 시대는 모든 개념이 추상적이다. 추구하는 가치에 대한
칼럼
2014.05.2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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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경영권 상속과 관련해 작고한 국내 간판 재벌의 창업주 A씨가 생전에 자녀에게 해준 얘기는 귀를 붙잡는다. "실력을 겸비하고, 고객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하면 자연스럽게 상속할 수 있어지며(있으며), 경영권을 그냥 받아 갈려고(가려고) 하지 말고, 네가 능력껏 가져가라, 그렇지 않으면 너도 불행하고 회사도 불행해진다."평소 건강이 좋지 못한 이건희 회장이 긴급 스텐트 시술로 고비를 넘겼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건강이 앞으로 회복되더라도 출근해서 의욕적으로 경영을 챙기는 일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
칼럼
2014.05.1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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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기할 따름이다. 오래전 민주화시절부터 사회적 문제의식에 각성한 수많은 대학생이 관료 공무원, 국회의원, 이익단체, 학자, 언론으로 대거 진출했고, 많은 지식인들이 매 주일 교회와 사찰에서 예배를 보고 불공을 드리고 있지만, 우리 사회의 정의와 도덕의 질과 양은 증가하는 것 같지가 않다. 왜 그럴까. 이들 역시 사회생활하면서 각자 모두가 속한 집단의 이익과 사익(私益)을 챙기는 대오에 편승한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예컨대 공무원이 되면 관료 선후배뿐만 아니라 조직 외부의 이해관계자와 고객집단까지 포함하는 커뮤
칼럼
2014.04.2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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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내 한 증권 유관 공공기관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주가 예측 프로그램'을 10월부터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선물사 등 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할 모양이다. 작년 1월부터 1년 넘게 소셜네트워크(SNS)와 뉴스 등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를 2천여개 종목과 1천여 개 키워드로 분석해 구축했고, 시범운영 결과 실제 예측률은 60%를 웃돌아 실전 활용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개발 관계자들은 예측률이 60%에 달하면 실무 사용에 문제없고, 자산운용 퀀트(계량적 분석)모델로서 가치를 확인받았다고 자랑했다. 진심으
칼럼
2014.04.2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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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리처드 닉슨의 워터게이트를 대특종 했던 워싱턴포스트지의 밥 우드워드 기자가 2005년경에 쓴 '마에스트로'라는 책을 보면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정신적 고통이 얼마나 격심했는지가 나온다. 그린스펀은 금리결정을 해야 할 순간이 다가오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복통부터 먼저 시작된다고 했다. 온 지구촌이 당신의 입만 쳐다보는 탓에 스트레스를 머리보다 배가 먼저 인지했다는 것이다. 그는 옛날 신전의 제사장에 비유됐다. 나라의 운명이 걸린 전쟁과 기후 예측과 농사에 관해 신탁(Oracle)에 물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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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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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지인 A씨는 2001년에 증권사를 그만둔 이후, 막노동 대리운전 노래방 주점 이삿짐센터 일을 닥치는 대로 하며 3년을 보냈다.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그는 다시 파생·주식시장 전업투자가로 복귀해 경기도 파주에 정착했다. 최근까지 10년 이상 월 3%의 수익률을 유지하며 매월 부인에게 300만 원의 생활비를 꼬박꼬박 주는 무림의 고수에게 근래 들어 증권사에서 잘린 후배들의 방문이 잦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들의 질문 대부분은 이렇다. "100세 시대를 맞아 전업투자가의 길을 가려면 어찌하오리까"그는 시장에 새로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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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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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온갖 꽃망울이 한반도 전역에서 폭죽같이 펑펑 터지고 있지만, 대기업의 투자는 아직도 한겨울,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30대 그룹은 작년에도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을 핑계로 투자는 꺼리고 천문학적 현금 사재기에만 몰두했다. 이들의 예금과 단기금융상품, 예치금 등 현금성 자산이 작년 한 해 18%가 늘어 무려 157조7천억원, 국가 예산의 절반에 이르렀다. 이중 삼성그룹이 60조원으로 전년(42조8천억원)보다 40% 늘었고, 현대·기아차그룹은 전년보다 14.2% 늘어난 39조5천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비축했다
칼럼
2014.04.0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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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우스갯소리 하나. 독수리 가족이 산 위에 앉아 제트기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있었다. 새끼 독수리가 말했다. "엄마, 저 새는 왜 저렇게 빨라?" 그러자 엄마 독수리가 답했다. "응, 너희도 꼬리에 불붙어봐라. 똥끝에 불붙으면 엄청 빨라진다." 말 나온 김에 보너스로 하나 더. 어려서 혼자 상경해 적수공권으로 사업을 성취한 한 지인이 말했다. "요즘 사회 이슈가 되는 진짜배기 규제가 뭔지 아느냐, 다름 아닌 빽이나 연줄이다". 얘기는 이어졌다. "출발선이 달라지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규제는 또 있다. 인맥줄, 학
칼럼
2014.03.2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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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차 카드 정보유출은 없다'던 경제부총리와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의 공언은 거짓말임이 드러났다. 처음에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고객정보 1억여 건이 유출됐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만 해도 찜찜하긴 했지만, 개인정보가 '광고 대행업자'에게만 넘어가 직접 피해 사례가 없는데 안도하며 애써 참아보려 했으나 결국에는 2차로 8천만여 건이 '대출 중개업자'에게 유출돼 대출영업에 활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제 카드 3사 회원들은 어찌하란 말인가. 카드 회사 창구를 방문해 회원 탈퇴를 하거나 해지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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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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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 혁명은 장쾌한 일회성으로 마무리되는 '전쟁'과 같은 것이지만, 개혁은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이해집단(Monster)과 관료제라는 늪에서 '전투'를 반복해야 하는 기약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창조경제에 대해 과연 잘될까 하는 회의론이 일각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시스템이 뒷받침되지 않은 채 대통령 혼자서 만기친람(萬機親覽)하고 부처에서 올라오는 보고만 받으면 규제개혁은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높다. '파킨슨의 법칙(Parkinson's law)'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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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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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신임 한은 총재 내정자 인사는 고민의 결정판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상 첫 인사 청문회라는 정치적 부담을 피하고 동시에 통화정책의 전문성을 충족시키는 인물을 낙점해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야 했기 때문이다. 대통령 입장에서는 만약 '비까번쩍'한 S급 명망가들을 내정했다가 청문회에서 낙마하게 될 경우의 정치적 후폭풍은 상상할 수가 없었다. 어느 때보다 높아진 엄격한 도덕성 잣대로 일부 후보들은 손사래를 치며 고사하는 상황에서 처음부터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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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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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향후 한국 경제에 가장 큰 대내외 불확실성은 무엇인가. 다름아닌 미국의 양적축소 완화(테이퍼링)다. 이것이 어떤 강도와 속도로 진행될 것인지는 박근혜 정부의 야심찬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도 막대한 영향을 줄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재닛 옐런(68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시대의 개막은 한국경제 호(號)의 앞날에 중차대한 의미를 띤다. 옐런 의장은 지난 11일 취임 직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경제지표에 큰 변화가 없는 한 테이퍼링과 초저금리 등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전임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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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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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 IT 규제 융단폭격 시작= 최근 금융위원회의 대표적 탁상행정 사례 하나. 앞으로 모든 금융회사는 고객들로부터 주민등록번호를 받을 때는 핀(Pin, Personal identification number) 패드(Pad)를 통해 받게 될 것 같다. 핀 패드란 은행 창구에 가면 비치된 비밀번호 입력 장비다. 새 지침이 시행되면 모든 금융회사는 영업점에 핀 패드를 두거나 영업사원이 들고 다녀야 한다. 보험회사들에는 특히 날벼락이 아닐 수 없다. IT전문가들은 개인정보의 유출이, 입력단계가 아니라 정보가 집중되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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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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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 김수환 추기경의 일화= 1964년 초반, 지적욕구에 충만하던 젊은 김수환은 독일 뮌스터대학에서 신학 공부에 매진했다. 박사학위 지도 교수는 당시 명성을 날리던 교의신학자 요지프 라칭거. 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된 인물이다. 김수환은 결국 지옥처럼 깐깐한 박사 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는 귀국 후 47세 최연소로 한국 가톨릭의 추기경에 서품되면서 스승이었던 라칭거 보다 먼저 추기경에 서임됐다. 70년대 초에 김 추기경은 독일을 자주 방문했다. 그 때마다 비싼 호텔을 마다하고, 병원 봉사하는 수녀들이
칼럼
2014.02.1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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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나는 삼성의 간판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그룹의 핵심 고위 임원을 역임하고 오래전에 은퇴한 소위 그룹의 진골(眞骨) 출신 인사였다. 현직에 있을 때 보고 들은 이야기를 사후에 하지 않는다는 묵시적인 조건으로 사장 임기가 끝난 이후에도 고문직을 3년간이나 지내며 과분한 녹(祿)을 받았다. 이런 연유 등으로 나는 평소에 삼성 관련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입 무겁기로 유명한 사람 축에 속하지만, 최근 그룹의 신입사원 모집과 관련한 '대학 총장 추천제' 파동을 보며 한마디 하지 않을 수가 없다.이번 사태가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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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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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년 벽두부터 "통일은 대박"이라는 화두를 곱씹다가, 향후 통일시대에 민족의 정서를 소통시키고 통합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할 TV 프로그램은 뭐가 있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비용을 가장 적게 쓰고 남북한의 통일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 중의 하나는 같은 민족 정서의 뿌리에 호소하는 대중음악에 대한 투자와 전파도 중요한 하나의 수단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다. 남과 북은 언어와 역사가 같아 정서의 유전자가 동일하기에 70년 분단체제에서 생긴 이질감 해소에 특히 음악의 위대한 힘이 깊게 파고들 여지는 무궁무진한
칼럼
2014.01.2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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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가 안보에 큰 구멍이 났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을 국가 안보라고 정의할 때, 이번 사상 최악의 금융 및 신상 정보 유출 사고는 국방과 치안이 무너진 일보다 더 심각한 재산상의 국가적 재난이 아닐 수 없다. 예컨대 연평도 포격이 외부 적에 의한 생명 위협이라면, 이번 사안은 내부의 도둑이 국민 '재산'의 핵심인 금융 및 신상 정보를 '깡그리' 훔쳐간 일이다. 심각한 것은 국민의 재산을 잃는 일에만 단순히 그치지 않고, 공자(孔子)의 '신뢰를 잃어버리면 모든 게 허사(無信不立)'라는 경고가 귓
칼럼
2014.01.2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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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나는 대학생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업 중의 하나인 자랑스러운 외환딜러다. 새해에도 회사가 허락한다면 매일 오전 9시에 딜링룸(Dealing Room)이라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에 접속해 오후 3시에 벗어나는 생활을 반복할 것이다. 하루에 100억 달러가 거래되는 곳에서 하루에도 수차례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외환딜러의 생활은, 영화 '매트릭스'의 주인공이 반복해서 가상공간에 접속했다가 현실로 빠져나오는 것을 상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일과 중에 나의 뇌는 현실 삶과 단절된 일종의 '블랙 아웃
칼럼
2014.01.1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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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의 경제체질이 다른 신흥국과 달라 미국의 '테이퍼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유효한가. 정초부터 벌어진 외국인들의 주식, 국채선물 시장 이탈은 일시적 현상인가. 정답은 물론 아무도 모른다. FRB 의장조차도 미래 환경이 바뀌면 테이퍼링의 속도와 규모가 어떻게 될지 '똑 까놓고'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 상황에서, 향후 시장 대응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누가 확신할 수 있겠는가.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은 외환시장이 진원지다. 작년 말까지 서울환시에는 경상흑자에 기댄 달러 '숏 플레이'가 거셌지만, 정초에 변
칼럼
2014.01.07 0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