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지식경제부가 올해 에너지 분야 연구개발(R&D) 사업에 총 1조821억원을 투자한다.

지경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도 에너지R&D 실행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에너지R&D 사업 총 예산은 지난해 1조368억원에 비해 4.4%가 늘었다. 기술개발 분야에 7천100억원, 출연기관 지원 2천억원, 국제협력에 800억원 등이 각각 사용된다.

올해에는 원전 관련 기술개발 등에도 예산이 집중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원전 안전관련 기술 15건과 전력 공급관리 기술 6건, 신재생에너지 기술 20건 등 총 79건의 신규과제에 1천119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지경부는 "대규모 정전사고로 부각된 전력공급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원전 안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그리드 등 전력과 원자력 기술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신규로 선정된 79건의 중장기과제 지원 대상을 선정하기 위해 이날부터 오는 5월10일까지 지경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모를 받을 예정이다.

기술개발 사업수행자를 6월까지 확정하고 협약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지경부는 이밖에 ▲도전적 R&D환경 조성▲대ㆍ중소기업 공생발전을 위해 중대형과제에 중소ㆍ중견기업의 참여를 의무화▲복지형 에너지 기술개발 추진 등을 올해 에너지 R&D 예산 편성의 특징으로 꼽았다.

지경부는 이를 위해 R&D 성공률을 지난 2010년 98%에서 오는 2014년 50%로 단계적으로 낮추는 등 성공률을 현실화해 도전적 기술개발을 과감히 수행하는 R&D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지경부는 또 신규과제의 중소ㆍ중견기업 지원비율을 지난해 20%에서 올해 30%로 확대하고, 오는 2020년까지 50% 이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중대형 과제에서는 중소ㆍ중견 기업 주관과제를 지정하고 지원할 예정이며, 단기과제 중에서는 보일러, 조명기기 등 중소ㆍ중견기업의 주관 적합분야를 지정해 200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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