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당장 채권 매입 정책 변화 필요는 없으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이를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실망스럽다면서 1분기 경제가 위축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7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하커 총재는 "지금이나 가까운 미래에 채권매입을 줄이는 것을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팬데믹 위기 중이고, 우리는 많은 변화를 주지는 않아야 한다"면서 "변화가 적은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채권 매입의 축소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의 가능성이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모두 경제의 경로에 달려 있고, 경제 경로는 바이러스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또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믿을 수 없이 실망스럽다"면서 올해 1분기 경제가 위축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려운 시간이 약간 더 길어질 것"이라면서 "경제가 4분기 완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1분기는 완만히 성장하거나 어쩌면 위축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다만 올해 하반기는 경제가 보다 정상 상태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커 총재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는 경제가 강하고, 2023년에 다소 둔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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