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JP모건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반등의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빅 수석 시장 전략가는 "전 세계 여러 분쟁으로 인해 지금은 1970년대와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유사성이 있다"며 "미국의 적자가 지속 가능한 경로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쇼어링과 계속되는 전쟁이 인플레이션을 더 높일 수 있다"며 "두 번째 인플레이션 파도가 닥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온쇼어링은 기업의 생산·서비스를 국내에서 담당하는 것을 뜻한다.
그는 고물가와 함께 경기가 침체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생각도 건넸다.
콜라노빅 전략가는 "경제 내러티브가 골디락스에서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과 같은 상황으로 돌아갈 위험이 있다"며 "자산 배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매체는 JP모건의 이러한 견해가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이후에 나온 점에 주목했다. 두 수치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결론적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은 강세폭을 반납할 수 있다고 콜라노빅 전략가는 내다봤다. 그는 "현재 주식시장의 낙관론이 상당히 높다"며 "현재 시장 상황이 이상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과 일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영국과 일본, 독일은 기술적 불황을 겪는 점이 특이한 부분이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인공지능(AI)의 다양한 응용 분야가 관련 주가에 완전히 반영돼 단기적인 경기 부양이 기대되는 분위기도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JP모건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목표치가 현재보다 15%가량 낮은 4,200 수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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