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우리은행이 상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내부통제 업무를 담당하는 준법감시인을 교체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발생한 금융사고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박구진 준법감시인이 자진 사임했다.
은행 준법감시인 자리는 전재화 우리금융지주 준법감시인이 대신하기로 했다.
지주 준법감시인은 정규황 우리금융 감사부문장이, 감사부문장에는 정찬호 부사장이 선임됐다.
또한 우리은행은 해당 사고와 관련된 전현직 결재라인 및 소관 영업본부장, 내부통제지점장까지 후선 배치하는 등 인사 책임을 물었다.
우리은행은 내부통제 라인에 대한 인적 쇄신과 함께 시스템 전반부터 다시 점검하는 등 사고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실적 하위 본부장 4명과 지점장급 21명을 직무 배제 및 후선 배치하고, 승진 66명과 이동 150여명의 지점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평소 강조해온 '탁월한 성과에는 분명한 보상, 부진한 성과에는 단호한 책임'이라는 성과 중심 인사 원칙이 반영된 결과다.
조 행장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올바른 마음가짐과 책임감"이라며 "은행장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고객 신뢰와 영업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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