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카카오뱅크가 무주택자에게만 주택담보대출을 내주고, 최장 만기를 30년으로 제한하는 강도 높은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내놓았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다음날부터 주택구입자금 목적의 주담대 대상자 조건을 무주택자로 제한한다.

기존 세대 합산 기준 1주택 세대까지 주택구입자금 목적의 주담대를 취급했으나 기준을 더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는 기존과 동일하게 세대 합산 1주택 세대까지 받을 수 있으나, 임차보증금 반환 및 기존 대출 상환 목적이 아닌 생활안정자금의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한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만 34세 이하의 경우 최장 50년까지 가능했던 주담대 대출 기간을 최장 30년으로 일괄 축소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가계부채 관리에 적극 동참하고 급격한 수요 증가로 인한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리 인상에 이어 정책도 조정하게 됐다"며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에 대한 공급은 지속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도 오는 9일부터 주택을 소유한 경우 추가 구입을 위한 주담대를 제한하는 등 강도 높은 대출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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