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1%대 물가는 디스인플레 진행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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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기획재정부는 2일 "기상 이변·유가 불안 등 외부 충격이 없다면 2% 내외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경임 기재부 물가정책과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체감물가 안정 등 확고한 안정 기조 정책 노력을 지속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상승했다. 폭염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이 11.5% 올랐지만 석유류 가격이 7.6%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2021년 2월(1.4%)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황 과장은 "9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전반적인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42개월 만에 1%대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제유가 안정 등 공급 측 요인이 물가 둔화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추세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2.0%로 안정 흐름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동 지역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이상기후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가격이 강세인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 가용 물량 조기 출하 6천t(톤), 수입 확대 4천t 등 1만t을 추가 공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품목별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김 신규 양식장 생산 개시,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등 가격 안정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물가 상승률이 1%대로 내려오면서 물가 하방 압력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에는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이 높았다"며 "물가가 1%대까지 떨어지는 것은 디스인플레이션 진행 과정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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