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디즈니(NYS:DIS)가 인터넷TV 서비스인 유튜브 TV 채널 송출 중단 사태로 매주 3천만 달러(약 440억 원)의 손실을 봤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미국 현지시각) 폭스 비즈니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디즈니가 유튜브 TV의 채널 송출 중단으로 인해 14일 동안 6천만 달러의 매출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매주 약 3천만 달러, 하루 약 430만 달러의 매출 손실에 해당한다.

모건 스탠리는 이번 송출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매주 0.02 달러의 조정 주당 순이익(EPS) 감소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즈니와 구글(NAS:GOOGL)의 자회사 유튜브 간의 이번 분쟁은 지난달 30일 계약 만료 이후 디즈니의 ESPN, ABC 등 주요 채널이 유튜브 TV에서 차단되면서 시작됐다.

유튜브 TV는 미국 내 세 번째로 큰 다채널 제공 업체다.

이번 분쟁의 핵심은 콘텐츠 사용료 인상 조건이다.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및 ESPN의 공동 의장들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유튜브 TV가 시장 가격보다 낮은 특혜적 조건을 고집하고 있으며 양보하는 부분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구글은 디즈니가 전례 없는 수수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가입자에게 불리한 합의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튜브 TV는 가입자들에게 20 달러의 일회성 크레딧을 제공하며 고객 이탈을 막고 있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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