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행동주의 투자자인 댄 로브가 이끄는 헤지펀드 서드 포인트는 3분기에 빅테크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서드 포인트는 규제 당국 공시를 통해 3분기에 마이크로소프트(NAS:MSFT)의 지분을 두 배 이상 늘리고, 엔비디아(NAS:NVDA)와 아마존닷컴(NAS:AMZN)에 대한 포지션도 추가로 늘렸다.

앞서 서드 포인트는 올해 초 관세 우려로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에 대한 포지션 대부분을 매도한 바 있다.

그러나 3분기 들어 시장 심리가 개선되자 기술주 베팅을 재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드 포인트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은 캘리포니아의 유틸리티 기업인 PG&E(NYS:PCG)였다.

이 회사는 대규모 산불 관련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해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며, 로브는 구조조정 과정 중에 있는 PG&E를 강력히 지지했다.

그는 PG&E의 턴어라운드가 시장에서 저평가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드 포인트는 또 SPDR S&P 500 ETF(AMS:SPY)에 대한 풋 옵션 포지션(Put Position)도 상당 규모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방향성에 대한 베팅이라기보다는 포트폴리오 위험을 방어하기 위한 헤지 전략으로 해석된다고 CNBC는 전했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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