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60원을 뛰어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달러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18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달러 파킹형 ETF 2종(미국머니마켓액티브와 KODEX 미국SOFR금리액티브)의 합산 순자산이 1조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해당 2종의 상품은 모두 달러 금리 자산에 투자한다.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는 현재 연 4.33%대 만기기대수익률(YTM)로 미국 초단기 국채와 우량 금융채와 회사채 등 다양한 상품에 분산 투자한다.
KODEX 미국SOFR금리액티브는 미국 초단기금리 벤치마크인 SOFR에 연동해 3.95% 수준으로 연준의 정책금리 상단에 가깝게 투자할 수 있다.
원화로 초단기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특성상 환율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해 지금처럼 환율이 상승할 때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
실제로 달러-원 환율은 지난 7월부터 5개월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달에만 40원 넘게 상승했고, 이날에는 전장보다 10원 가까이 뛴 1,467.40원에 거래됐다.
삼성자산운용은 달러 자산 투자에 대한 수요가 단순한 투자 트렌드를 넘어 자산 배분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환율 상승 시 환차익을 통한 추가 수익 기회를 얻으면서 원화 자산 집중 리스크를 분산하고 안전자산인 달러 노출을 확대하려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신현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달러 강세로 인한 고환율 시기에 달러에 투자하는 초단기 상품의 투자 매력도가 급격히 상승했다"며 "달러 투자와 월배당,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점이 투자자들의 높은 만족도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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