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은행이 파산할 경우 고객이 보상받을 수 있는 예금보호 한도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BOE는 건전성감독기구(PRA)가 영국의 예금보호제도(FSCS) 보장 한도를 기존 8만5천파운드에서 41% 올린 12만파운드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은행·건축조합·신용조합 등이 파산할 경우 예금자가 받을 수 있는 최대 보상액이다.
BOE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당초 계획보다 더 큰 폭으로 인상했으며 오는 12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예금보호 한도 상향 조정은 2017년 7만5천파운드에서 8만5천파운드로 인상된 후 처음이다.
BOE는 지난 3월 예금 보장 한도를 11만 파운드로 인상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9월 전년 동기 대비 3.8% 오르는 등 인플레이션이 지속하자 이를 추가 인상했다.
샘 우즈 BOE 부총재이자 PRA 최고경영자(CEO)는 환영의 뜻을 밝히며 "이번 변화는 국민이 자신의 돈이 안전하다고 믿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제 예금자는 은행·건축조합·신용조합이 파산하더라도 최대 12만 파운드까지 보호받게 되며 국민의 신뢰는 우리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위한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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