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19일 서울 외환시장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470원대로 레인지를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중단)으로 미뤄졌다 발표된 9월 미국 비농업 고용보고서는 개선된 흐름을 보인 영향이 컸다.

9월 미국 비농업 고용은 전월보다 11만9천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5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실업률은 4.4%로 다소 높았다.

비농업 고용지표 호조는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기대를 약화시켰다.

이와 함께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재개되면서 주가 지수 역시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 하락과 위험회피로 달러화가 상승한 후 당국개입 경계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원 환율이 일본 외환당국의 달러-엔 매도 개입 가능성에도 연동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내다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 밤 1,472.1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67.90원)보다 6.40원 오른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465.00~1,477.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역외 NDF 환율이 1,470원선을 이미 넘었는데 미국 9월 비농업 고용이 좋게 나와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일본에서 구두개입이 나와서 장중에 달러-엔 환율이 엔화 강세로 돌아서면 이에 연동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 1,470원대는 높은 레벨이기도 해서 위쪽이 막힐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은 정규장에서 1,470원대에서 위쪽이 뚫리는지를 봐야할 것으로 생각된다.

예상 레인지:1,465.00~1,475.00원

◇ B은행 딜러

역외거래를 감안해 1,470원대로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실업률 상승에도 미 연준이 매파적이어서 달러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AI 버블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증시도 조정 국면이 지속돼 강달러와 위험회피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1,468.00~1,477.00원

◇ C은행 딜러

뉴욕증시 기술주 투매에 따른 리스크오프에 1,470원대 안착이 예상된다. 당국 경계에 주춤했던 롱심리가 다시 환율 상승 베팅으로 이어져 1,470원대 후반까지 레벨을 높일 수도 있다. 다만, 속도 조절을 위한 구두개입과 실개입은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예상 레인지:1,470.00~1,478.00원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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