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매우 잘 고정…2027년에 2% 경로로 돌아갈 것"

"노동시장은 점진적으로 식어가"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5일(현지시간) "나는 정책 기조를 중립 범위에 더 가깝게 이동시키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in the near term) 연방기금금리(FFR)의 목표 범위를 추가 조정할 수 있다고 여전히 보고 있다"고 했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합뉴스 자료사진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칠레 중앙은행 100주년 기념회의 연설에서 "나는 통화정책이 적당히(modestly) 제약적이라고 보지만, 최근 조치 이후로는 이전보다 약간 덜 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앞으로 보면,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인 기반에서 우리의 2% 장기 목표로 되돌리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동시에 최대 고용 목표에 과도한 위험을 만들지 않고 달성하는 것도 똑같이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미국 경제의 상황 관련해서는 "경제 성장은 지난해 속도에서 둔화했고, 노동시장은 점진적으로 식어왔다"면서 "실업률을 포함한 노동수요와 공급 간 균형 지표는 지난 1년 동안 점진적으로 약화했고, 노동시장이 과열되지 않았던 팬데믹 이전의 수준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것이 해고 증가나 노동시장의 급격한 약화 조짐 없이 지속돼온 점진적인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무역정책과 기타 전개된 상황의 영향이 미국 인플레이션을 다소 높여, 예상한 하락 경로를 상쇄했다"면서 "그 결과, 가장 최신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약 2.75% 수준에 머물고 있어, 우리의 2% 목표를 향한 진전이 일시적으로 정체됐다"고 분석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관세 인상은 현재 인플레이션을 약 0.5~0.75%포인트 높였을 것"이라며 "관세가 2차 효과나 다른 파급효과를 일으킨다는 징후는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매우 잘 고정돼 있고, 공급망 병목은 광범위하게 나타나지 않았으며, 노동시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만들어내지 않고, 임금 상승률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이 올해 나머지 기간과 내년 상반기에 걸쳐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서 "이후 인플레이션은 2027년에 2%로 되돌아가는 경로에 다시 올라탈 것"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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