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가등기 후 이달 설립 완료, IT·AI·웹3.0 정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코스닥 상장사 라온시큐어가 벤처 투자를 본격화하기 위한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 신규 법인을 통해 IT 기술 혁신, 웹3.0, 인공지능(AI) 기업 투자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온시큐어는 이달 11일 '라온벤처스'를 설립했다. 설립 자본금은 9억 원이었으나 20일 증자를 통해 30억 원으로 늘렸다. 이로써 벤처투자회사 등록 기준인 20억 원 이상 자본금 요건을 충족했다.

라온시큐어는 올해 2월 라온벤처스의 법인 가등기를 해둔 상황이었다. 가등기에 따르면 8월 12일까지 본등기를 완료해야 했지만, 올해 8월 본등기 예정 기간을 내년 2월까지 연장했다. 본등기 예정 기간 연장 3개월 만에 라온벤처스 설립을 완료했다.

라온벤처스 경영진엔 라온시큐어의 중역들이 참여한다. 라온시큐어 창업자인 이순형 대표가 라온벤처스의 대표를 맡는다. 라온시큐어의 각자 대표인 이정아 대표와 표준화개발본부장인 김태진 전무도 이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라온시큐어는 2012년 설립된 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이다. 모바일 보안 솔루션과 국내 최다 FIDO 생체 인증 레퍼런스를 보유했다. 우수한 블록체인 개발(R&D)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IT 보안·인증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 AI·양자내성암호·동형암호 등 최신 보안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탄탄한 블록체인 R&D 역량과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메타버스 기반 실습 전문 플랫폼 기업인 라온메타를 비롯해 ARS 인증 기업 인비즈넷, 신원증명(DID) 기술 솔루션 기업 디지털 트러스트 네트웍스, 탈중앙화 신원증명(DID) 플랫폼 기업 옴니원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라온벤처스는 IT 기술 혁신, 웹3.0, AI 관련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온그룹의 강력한 IT 보안, 인증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웹3.0 시대에 부합하는 블록체인, AI, DID, NFT와 같은 핵심 기술을 활용한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AI의 경우 머신러닝, 자연어 처리, 데이터 분석 등 AI 기술로 미래를 개척해갈 기업에 투자한다.

라온벤처스는 IT 보안·인증 분야에서 전문적인 기술 멘토링과 최신 기술 트렌드 공유를 통해 스타트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룹이 구축한 글로벌 파트너십 네트워크도 활용해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과 해외 시장 테스트베드 기회도 제공한다.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글로벌 주요 IT 허브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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