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3,800선까지 내려앉았던 코스피가 다시 4천피를 노크하고 있다. 구글 AI 기대에 힘입어 코스피는 장 초반 2% 이상 상승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 3분 인포맥스 신주식창(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93.67포인트(2.44%) 오른 3,939.73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국인 매도 영향으로 3,800선까지 내려앉았던 코스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들이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697억 원의 매수세를 기록했다. 기관과 투신, 사모펀드도 매수세가 뚜렷한 가운데 개인의 순매도세가 강하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44%와 1.55%씩 올랐고, 나스닥종합지수는 2.69% 급등했다.
자체 AI 가속기인 '텐서처리장치'(TPU)를 활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의존도를 크게 낮춘 구글의 AI 서비스 제미나이 3.0이 호평을 받으면서 기술주 전반에 온기가 확산했다.
이수페타시스가 급등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16.55% 오른 14만5천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스퀘어와 두산도 각각 8.33%, 5.85%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증권가에서 연일 '매수' 리포트가 나오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텐서처리장치(TPU) 관련 핵심 밸류체인 기업으로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6만 원으로 14.3% 상향 조정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인쇄회로기판(PCB) 기준 TPU 내에 독보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TPU를 중심으로 수익성과 매출(P·Q)이 동시 확대되는 국면에 본격적으로 진입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TPU 핵심 밸류체인 기업으로서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나란히 불기둥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4.03%, 5%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4.7포인트(1.72%) 상승한 871.14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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