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요아힘 나겔 총재는 24일(현지시간) "최근 인플레이션의 급등 여파는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고 경계했다.
나겔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로펌 FPS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대표적으로 식료품 중심의 슈퍼마켓 물가(장바구니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겔 총재는 "팬데믹 이후 슈퍼마켓에서 음식 재료를 사는 비용이 예전보다 30% 더 든다고 유럽중앙은행(ECB)은 지적했다"면서 "사람들은 장을 볼 때마다 이런 생활비 부담을 몸으로 느끼고, 향후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걱정도 설문조사에서 나온다"고 했다.
그는 "ECB는 이러한 흐름에 강하게 유지되는 서비스 물가 상승을 계속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나겔 총재는 "ECB는 지금까지 정책 여건이 양호하다고 판단하면서도, 앞으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의마다 유연하게 결정하는 접근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제시했다.
그는 "12월 회의에서 추가 데이터와 향후 2년 전망, 그리고 처음으로 2028년 전망도 제시될 예정이다"며 "그때가 되면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가 적절한지 더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2시 3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