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채권 매입 기대 등으로 유로-달러 환율이 상승한 데 따라 1,080원선 부근까지 내려섰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290분 현재 전일보다 2.30원 하락한 1,080.90원에 거래됐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Fed는 내년까지 충분히 채권 매입을 계속할 수 있다"는 언급을 내놓으면서 오퍼레이션트위스트 종료 이후 연준의 추가 완화 조치에 대한 기대가 부상했다.

유로-달러가 1.28달러대 중반까지 상승하면서 달러화의 하락 압력도 가중됐다.

뉴욕 증시 호조에 이어 코스피도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달러화는 1,080원선 부근까지 레벨을 낮췄다.

미국의 추수감사절 휴장을 앞두고 이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 매도 물량에 대한 기대도 형성된 상황이다.

다만 1,080원선 부근에서는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심이 팽배한 만큼 추격 매도는 제한되는 양상이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080원선 당국 경계심이 팽배한 만큼 달러화의 추가 하락시도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면서 "중국의 HSBC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호조를 보인다면 한차례 더 하락 테스트가 나올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시장 대비 0.0028달러 상승한 1.2851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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