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유로화는 21일 유럽 외환시장에서 오는 주말 열릴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달러화에 상승했다.

런던시간으로 오후 1시9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유로당 0.0031달러 상승한 1.3809달러에 거래됐다. 엔화에는 유로당 0.01엔 오른 105.85엔을 보였다.

달러-엔은 달러당 0.17엔 하락한 76.65엔에 거래됐다.

이날 유로화는 적은 거래량에 대체로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투자자들이 이날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와 주말의 정상회담을 앞둔 경계감에 대규모 베팅을 꺼렸기 때문이다.

전일 슈테판 자이베르트 독일 총리 대변인은 EU 정상회담이 오는 23일에 이어 26일 한 차례 더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언론은 대변인이 정상회담 관련 "우리는 일요일 회담을 하고 수요일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유로-달러는 추가 정상회담 소식에 꾸준히 1.37달러를 웃돌았지만, 유로존 위기 해결을 두고 회원국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는 데 따른 불확실성에 크게 오르지는 못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정상회담을 한 번 더 개최한다는 것은 유로존 지도자들의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며 합의에 도달해야만 한다는 점을 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가 엔화 강세 억제 정책을 내놓았지만, 시장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일본 각의는 이날 엔화 강세 방어책이 담긴 2011년도 제3차 추가 경정예산안을 승인했다.

일본 정부는 오늘 오전 각의 이후 성명에서 정부는 최근 엔화 급등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고자 12조1천억엔 규모의 3차 추경예산안을 통과시켰다며 이 안에는 엔고 억제는 물론 동일본 대지진 재건 비용, 해외투자 증진을 위한 기업 대출 프로그램 등이 담겨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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