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유로화는 2일 유럽 외환시장에서 미국의 11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국 달러화에 상승했다.

런던시간으로 오후 2시7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유로당 0.0055달러 상승한 1.3515달러에 거래됐다. 엔화에는 유로당 0.70엔 오른 105.28엔을 보였다.

유로존 핵심국인 독일과 프랑스는 뜻을 모아 유로존 재정통합을 밀어붙일 것이라는 뜻을 밝혔지만, 외환시장은 미국의 11월 고용지표에 더 주목하며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연방 하원 연설에서 "우리는 재정통합을 논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재정통합을 창출하기 시작했다"며 재정통합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적어도 유로존 국가들에 대해선 엄격한 규정을 지닌 재정통합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좁은 범위 안에서 움직이던 유로화는 고용지표 발표가 다가오면서 급등했다.

이언 스탠나드 모건스탠리 외환 전략가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유로존 펀더멘탈로부터 긍정적인 전환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신규 고용자수가 12만5천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고용자수가 15만명만 넘어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투자심리를 북돋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요 외신은 유럽 당국이 유로존 채무 위기를 억제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유럽중앙은행(ECB)의 자금 2천700억달러를 끌어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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