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글로벌 금융위기 10주년을 맞아 지속 가능한 성장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주범인 미국이 정책금리를 올릴 정도로 글로벌 경제가 호전됐지만, 불평등은 더 심화하고 있어서다. 저소득층을 위한 기회는 갈수록 적어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늘어난 국가 소득과 기술의 발달로 개선된 성장 잠재력도 저소득층에게 그림의 떡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소득 상위층의 부와 삶의 질은 다른 계층에 비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OECD 국가의 상위 1% 소득은 전체의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용평가사는 금융시장의 소금 기관이다. 신용평가사가 제 몫을 하지 못하면 시장 질서를 교란할 수 있어서다. 국내 신용평가시장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며 소금 기관을 자처한 나이스(NICE)신용평가가 소금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는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차이나 에너지 리저브 앤드 케미컬스(CERCG) 자회사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처리되면서다.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28일 디폴트를 선언한 CERCG 자회사의 ABCP에 'A2' 등급을 부여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중국
(서울=연합인포맥스) 환율은 통치행위의 산물이다. 문재인 정부의 1년을 되돌아보면 틀린 말이 아니다. 사람중심·소득주도 성장을 중시하는 문재인 정부의 철학이 환율에 오롯이 반영되고 있어서다. 미국이 정책금리 인상을 본격화하면서 신흥국들의 통화가치는 곤두박질치고 있지만 달러-원 환율은 뚜렷한 절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반도 대평화의 시대를 일컫는 '데탕트 코리아'의 달러-원 환율 관전포인트가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원 환율을 전망하려면 여태까지와는 다른 시각을 가져야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서울=연합인포맥스)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 시스템(캘퍼스: Calpers)이 운용하는 '포커스 리스트 프로그램(Focus List Program)'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갑질 파동으로 대한항공 주가 흐름이 심상치 않지만 지분 12.68%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소극적인 모습만 보여서다. 한진그룹의 주력인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장대음봉을 그리며 급락한 뒤 좀처럼 주가회복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적항공사 지위까지 박탈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화되는 등 대한항공은 주가 추가하락의 위험에도 노출된 것으로 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새로운 력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에서"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직전에 남긴 방명록이다. 이날 한반도 비핵화를 골자로 하는 '판문점선언'이 발표되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새로운 지평을 열 전망이다.◇자금수요 증가로 금리 상승 전망금리는 상승 압력에 노출될 전망이다.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면서 투자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서다. 국채는 물론 공사채 발행물량이 늘어나면서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우리와 처지가 비슷한 독일은 통일
(서울=연합인포맥스) 부의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부유세 신설 보다는 재산세와 자본거래세를 강화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 30년간 주요 선진국의 소득과 부의 불평등이 심화됐지만 부유세 비중은 오히려 감소하는 등 역설적 현상이 나타나서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표한 `The Role and Design of Net Wealth Taxes in the OECD'에 따르면 지난 1990년대 유럽 12개 국가가 부유세를 시행했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프랑스,노르웨이,스페인,스위스 등 4개국 이외에는 모두 폐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울 금융시장에서 외환당국에 대한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FX 스와프포인트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외환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어서다. 시장참가자들은 스와프포인트 하락세가 자칫 달러자금시장의 유동성 위기로 포장될 경우 엄청난 비용을 치를 것이라고 경고하기 시작했다.서울 외화자금시장에 따르면 지난주 FX 스와프포인트는 1년물이 마이너스(-) 15원대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등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선물환율과 현물환율의 차인 스와프포인트는 달러 조달 비용을 의미한다. 마이너스로 간 만큼 달러 조달
(서울=연합인포맥스)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코딩 교육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혁명이라는 단어를 써야 할 정도로 4차산업 돌풍이 거세지면서다. 정규 교과과정에 편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으면서 벌써 사교육 열풍까지 불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픈소스를 추구하는 4차산업 혁명의 본질을 외면한 처사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코딩보다는 수학이나 철학 등 논리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전문가들은 현존하는 기술 가운데 최고수준인 각종 첨단 과학장비의 제어기술이 오픈소스로 제공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
(서울=연합인포맥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사회보장 정책에 대해 또 쓴 소리를 쏟아냈다. OECD는 그동안 재정 건전성이 우수한 한국이 자린고비 사회보장 정책을 쓰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소득주도 성장을 추구하는 문재인 정부도 고용 및 사회제도 보장 정책을 좀 더 공격적으로 실시하라는 게 OECD의 권고다. 정치권 등 일부 전문가들이 '퍼주기 복지'라고 맹비난하는 것과 딴판이다. OECD 기준으로 보면한국의 사회보장 제도 등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의미다.◇고용 및 사회보장 지표는 부끄러운
(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달러화 자금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런던 은행간 금리(리보, Libor)와 국내외 금융기관 간의 하루짜리 초단기 외화대출 금리인 OIS(overnight index swap) 금리의 스프레드가 넓혀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스프레드가 추가로 확대되면달러화 캐리 자금이 언와인딩(Unwinding)되는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국채시장과 주식시장 등 달러화 베이스의 자산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의미다.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일부 증권사 부동산 애널리스트들이 부동산 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선행매매(Front-running) 성격의 갭(Gap) 투자 의혹을 사고 있어서다. 자본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각 증권사가 앞다퉈 부동산 섹터의 신설과 투자자문을 강화하면서 모럴헤저드가 일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 감독 당국은 실태 파악조차 못하고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갭 투자로 수십채씩 보유 '괴담'증권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각 증권
(서울=연합인포맥스) 대한민국 거시경제의 최고 책임자 가운데 한 명인 한국은행 총재 선출을 위한 장이 열렸다.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 7명 가운데 한 명으로 당연직 의장이다. 임기도 4년에 달하는 등 독립성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경제부문 최고의 공직이다. 한은 안팎에서 쟁쟁한 인물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누가 총재로 선출되든 능력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모두가 훌륭한 식견을 가진 전문가들이여서다. 다만 중앙은행 총재와 당연직 금통위원으로서 가져야 할 책임감에 대해서는 좀 더 엄정한 잣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울금융시장의 채권쟁이들은 황금개띠의 해라는 무술년(戊戌年)이 썩 달갑지 않다. 음력설이 지나면서 무술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글로벌 금리상승세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채권매니저는 운용할 물건이 없어 고달프고 채권브로커들은 거래량이 줄어 울상이다.◇금리 역전현상 심화에 매니저는 죽을 맛채권 매니저들은 운신의 폭이 너무 좁아졌다. 장단기물 금리 역전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4512)에 따르면 국고채 50년물 등 장기물 금리가 왜곡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수급이 불안정한
(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 해운업이 세계적인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세계 7위의 대형 해운선사였던 한진해운 청산으로 점유율이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져서다. 해운업계 관계자들은 한진해운 구조조정 과정을 재조사해야 한다고 목청을 돋우고 있다. 한진해운 구조조정 과정이 덧셈과 뺄셈의 단순 산수로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1년 새 반토막 난 해운시장 점유율해운 전문지인 헬레닉쉬핑뉴스에 따르면 북미노선에서 한국 해운 선단의 점유율이 종전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북미노선에서 5.47%의 점유율을 기
(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의 신임 의장인 제롬 파월의 시대가 요란스럽게 시작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시작된 제롬 파월의 임기는 미국 증시 대폭락, 미국 국채 가격 급락과 함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제롬 파월이 이끄는 연준의 앞날이 녹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예고편인 셈이다.◇ 막무가내 트럼프와 미국판 '척하면 척'제롬 파월 의장은 정치적 외풍으로부터 연준을 지켜내야 하는 새로운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낙 거칠게 국정을 운영하는 데다 주가 상승을 자신의 가장
(서울=연합인포맥스) 한 때 셀럽(Celeb)이라는 말이 유행했다. 유명인사를 뜻하는 셀러브리티(Celebrity)의 줄임말이다. 정치,경제,문화 등 각 분야에서 대중의 주목을 받고 이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이 셀럽이다. 최근 재벌 오너가의 2세와 전 정권의 핵심실세 등 이른바 셀럽들이 줄줄이 영어(囹圄)의 몸이 되면서 클레이튼 크리스텐슨(Clayton Christensen·사진) 하버드 대학교 석좌교수의 한계비용과 총비용에 대한 이론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른바 한계비용과 총비용에 대한 미스프라이싱(mis-pricing)
(서울=연합인포맥스) 주식시장,석유 등 원자재,부동산,채권 등 모든 자산 가격이 올랐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까지 21세기 튤립 논쟁을 촉발시키며 폭등세 보인 뒤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게 정상일까. 일부 전문가들은 자산인플레의 대가(代價)를 치를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 미 연준이 선봉장…이제 파티는 그만지난 10년동안 유동성 잔치를 이끌었던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들이 파티의 흥을 깨는 파티푸퍼(party-pooper)로 돌아서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봉장이다. 연준 위원들은 오는 30일부
(서울=연합인포맥스) 새로운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규제인 바젤Ⅲ 기준(이하 바젤규제)도 국내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행을 막기 어려울 전망이다. 바젤위원회와 금융위원회 등이 규정한 위험가중치(RW)가 은행권의 전당포식 가계대출을 조장하는 방식으로 산정된 탓이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위험가중치(RW)는 은행이 전당포식 가계대출 비중을 확대할수록 BIS 비율 개선 효과가 높아지도록 설계돼 있다. BIS비율 산출시 거래상대방에 대한 위험가중자산(RWA)을 산정하는 핵심 요소인 가계대출 위험가중치(RW)가 기업대출보다 훨씬 낮아서다. 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초잡다(경상도), 쪼잔하다(전라도), 투수하다(평안도). 행동이나 말 따위가 쩨쩨하고 남부끄럽다는 뜻을 가진 '치사하다'의 각 지역별 사투리다. 지난 주말 서울 강남에서도 부자 동네로 손꼽히는 대표아파트 단지가 최저임금 상승을 이유로 경비원 전원을 해고했다. 이런 걸 두고 치사하다고 한다.◇치사한 기득권층국민소득 개인당 3만달러, 세계 11위의 경제대국,강남 아파트 평당 5천만원 시대의 대한민국이 시간당 최저임금 7천530원도 수용하지 못해서 일어난 일이다. 주요 경제연구소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나라가 망할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제 기업들의 진짜 실력을 구경할 차례다. 달러-원 환율이 1천60원을 위협하는 등 가파르게 하락하고 시중금리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등 대내외 거시경제 변수가 녹록하지 않아서다. 집권 2년차에 들어선 문재인 정부는 국민연금 등 공적 펀드를 통해 '연금사회주의'에 가까운 재벌 개혁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떡볶이 등 이른바 서민형 자영업 분야까지 잠식하며 편하게 사업했던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은 벌써 울상이다.◇ 재계 "추가 부담 100조원"…코스피 매도 포지션 잡아야 하나재계는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