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코스닥지수 900선을 지지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4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9.59포인트(1.07%) 상승한 903.8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일중 틱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코스닥은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만에 900선을 돌파한 뒤, 900선 하단이 강하게 지지가 되면서 상승 폭을 유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억 원, 83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7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 2위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3.35%, 0.66% 올랐다.

투자자들은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더불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컨센서스를 밑돈 점에 주목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가 일부 완화되며 성장주 위주의 강세가 나타났다.

다만 연준의 최종금리 전망은 크게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경로가 내려가지 않는다면 정책을 재조정해야 할 것"이라며 "더 많은 데이터를 봐야 한다는 경고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나오는 피벗(Pivot)에 관한 기대감이 한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며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국내 증시는 주가에 영향을 미칠 다음 재료를 주시하며 상승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이 과열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공매도 대기자금 성격으로 분류되는 대차거래 잔고 규모가 80조 원을 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일 기준 대차거래 잔고금액은 80조4천570억 원으로 집계되며 4거래일 연속 80조 원을 웃돌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31달러(0.38%) 상승한 82.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1.50원 내린 1,29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천10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667억 원, 2천40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1.51%, 0.83% 내렸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0.68%, 0.25%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전장 대비 9.65%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전기·전자가 0.97%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전일 대비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가 8.56%로 가장 많이 올랐고,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H)가 3.73%로 가장 많이 내렸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9.83포인트(0.38%) 상승한 2,571.4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8천608억 원, 13조7천5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60거래일 중 4거래일을 제외하고 코스닥의 거래대금이 코스피를 웃돌고 있다.

한 주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3.26%, 2.70% 올랐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긴축 완화 기대감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성장주 위주의 강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CPI에 이어 PPI도 컨센서스 대비 하락하며 긴축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23만6천 원(0.59%) 상승한 4천14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sm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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