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일본은행(BOJ)은 4분기(10~12월) 단칸(短觀. 단기경제관측조사) 대형제조업체 업황판단 지수가 '마이너스(-) 4'라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분기 '2'를 기록, 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한 데서 다시 마이너스로 떨어진 결과다.
단칸지수는 다우존스가 조사한 시장 예상치인 '-2'보다 낮았다.
단칸지수가 '1' 이상이면 경기를 낙관하는 기업 수가 비관하는 기업 수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유로존 채무 위기가 악화하고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일본 경기 전망이 흐려진 가운데, 단칸지수까지 하락하면서 오는 20일 열리는 금융정책위원회에서 BOJ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업체들은 내년 3월 31일로 끝나는 올해 회계연도에 달러-엔이 79.02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전망치는 단칸 측정 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에 대형 비제조업체 업황판단지수는 '4'를 기록해 전분기의 '1'보다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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