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美 충격에 금리 급등…한은 개입에도 진정 안돼
[채권-마감] 美 충격에 금리 급등…한은 개입에도 진정 안돼
  • 노요빈 기자
  • 승인 2021.02.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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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급등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충격으로 국내장에도 가파른 약세가 이어졌다.

장중 한국은행이 국고채 단순매입 확대 실시 계획을 내놓았지만 부진한 심리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5bp 상승한 1.020%, 10년물은 7.6bp 급등한 1.96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4틱 내린 111.44를 나타냈다. 증권이 5천584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1만3천783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92틱 급락한 127.50에 거래됐다. 증권이 4천243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7천449계약 팔았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740%, 기업어음(CP) 91일물은 보합인 1.000%로 마감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해외 금리 동향과 국고채 30년물 입찰에 주목했다.

다음 거래일(3월 2일)에는 국고 30년물 입찰이 3조3천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 금리가 연속적으로 크게 밀린 상황에서 한은의 매입 관련한 정책 타이밍 판단이 아쉬웠다"며 "다음 주 국고 30년물 입찰이 있어 엔드 수요가 얼마나 유입할지를 비롯한 입찰 결과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3년 국채선물이 양봉으로 마감하고, 10년 선물도 시가 부근에서 마감했다"며 "금리 상승 추세에 반전이 크진 않아서 경계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장이 휴장하는 동안에 미국 금리 움직임과 국고 30년물 입찰 결과를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6.8bp 오른 1.064%,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10.7bp 상승한 2.000%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1.50%를 돌파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무려 14.3

5bp 급등한 1.5251%를 나타냈다. 2년물도 5.08bp 상승해 0.1758%를 기록했다.

간밤에 미국 7년물 입찰이 인플레 우려 등으로 극심한 부진을 나타내면서 큰 폭의 약세로 이어졌다. 이 밖에도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돈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를 반영한 국채선물은 급락해 출발했다.

10년 국채선물은 92틱 급락해 시작한 이후에 원빅 넘게 낙폭을 확대했다.

장 초반에 3년 선물은 26틱, 10년 선물은 121틱 내린 수준에서 저점을 기록했다.

이후에 국채선물은 한국은행의 국고채 단순매입 계획 발표 등에 소폭 약세 폭을 줄이기도 했다.

한은은 올해 상반기 5조~7조 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필요시 시장 안정화 차원의 추가적 대응을 실시할 계획이라고도 언급했다.

다만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매입 시점이 포함되지 않은 발표 등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치면서 아시아 장에서 해외금리 상승세가 지속하는 데 주목했다.

오후 들어 국채선물은 대외 금리 오름세에 연동해 재차 낙폭을 확대했다.

10년 선물은 원빅(=100틱)까지 재차 하락하기도 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4차 재난지원금 등 재원 마련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관련 소식이 이어졌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재난지원금 규모는 20조 원에 육박하는 규모가 될 것"이라며 "2차, 3차에 비하면 엄청난 액수의 증액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 막판까지 국채선물은 외국인의 매도세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3천783계약, 10년 국채선물을 7천449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23만8천63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80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11만6천68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57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2.5bp 오른 1.020%, 5년물은 7.5bp 상승한 1.449%로 고시됐다.

10년물은 7.6bp 상승한 1.960%, 20년물은 4.1bp 오른 2.044%를 나타냈다.

30년물은 5.1bp 상승한 2.055%, 50년물은 5.1bp 오른 2.055%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4bp 오른 0.499%, 1년물은 0.7bp 상승한 0.679%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0.7bp 상승한 0.874%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1.9bp 상승한 2.054%,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9bp 오른 8.433%였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740%, CP 91일물은 보합인 1.000%로 마감했다.

ybn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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