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삼성전자가 장중 5만원대까지 내리고, SK하이닉스는 16만원대를 보이는 등 반도체주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2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 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후 1시 4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43포인트(0.79%) 하락한 2,572.84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술주 위주로 국내 증시는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개장 초반에 장중 5만9천900원까지 내린 뒤 현재는 0.33% 내린 6만1천300원까지 소폭 반등해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하락 폭은 더 크다. SK하이닉스는 1.89% 내린 17만1천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6만9천500원까지 내린 뒤 하락 폭을 약간 줄여서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 주는 간밤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지수의 하락에 영향을 받아 투자심리가 훼손됐다. 간밤 나스닥지수는 1.53% 내렸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는 2% 넘게 밀렸다.
SK하이닉스 관련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3.66% 밀리며 특히 투심이 약화된 모습이다. 브로드컴, ASML, AMD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주가도 2~3%대 하락했다.
반도체 주는 여러 악재를 소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예상을 밑도는 스마트폰(MX) 수요와 함께 메모리 수요 둔화, 비메모리 적자 폭 확대 등이 반도체 주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단기 모바일과 PC의 메모리 수요 둔화와 일회성 비용을 반영해 추정치를 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29만원으로 6.5% 하향한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경쟁사 대비 늦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진입까지 DS(반도체) 부문에 우려를 키우고 있다"며 "환율 영향과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 판매 부진, 부품 원가 부담 추가로 모바일 영업이익 규모가 20.5% 축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8포인트(0.10%) 상승한 764.66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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