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박경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상설 특별검사(이하 특검)를 추진 중인 정치권이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시작부터 삼부토건 이슈를 향한 질문을 쏟아냈다.

민병덕, 박상혁, 천준호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다수는 10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 대상 국정감사에서 한국거래소가 진행한 삼부토건 이상 거래 심리 결과 발표를 촉구했다.

민 의원은 "지난 7월 25일 금감원은 금융위로부터 본조사 배정을 받으면 최우선으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거래소의 삼부토건 이상 거래 심리가 끝났는데, 시세조종에 대한 개연성 등 혐의 내용이 적시된 결과보고서가 금융위로 제출됐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은 "(금융위가) 삼부토건 관련 심리에서 이상이 생기면 즉각 보고하기로 했지만 이전에 그렇게 답하지 않았다"며 "언론에서 사실을 확인하고 우리가 요청을 해야 법률적인 검토를 해서 보내준다는 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병환 위원장은 "요청하신 자료 제출 부분은 사실 법률적으로 따져봐야 될 부분이 좀 있다"며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지난 7월 말 한국거래소는 삼부토건 주가조작과 관련한 이상 거래 심리에 착수했다.

당시 삼부토건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의 중심인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속한 단체 대화방에서 언급되며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했다. 현재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으로 재판부로부터 2심까지 유죄를 선고받은 상태다.

이를두고 야당 의원들은 이 전 대표가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삼부토건의 이상 거래를 문제삼고 금융당국의 조사를 촉구해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등을 대상으로 한 상설 특검 수사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답변하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10 ha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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