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이하 팔란티어)가 고등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지난 10일부터 '실력주의 펠로우십' 2기 모집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고등학교를 졸업한 만 18세를 대상으로 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이중 일부에게는 프로그램 종료 후 정규직 입사 기회를 준다.
2기 펠로우십은 내년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매달 5천400달러의 급여를 받는다. 이들은 초기 몇 주간은 독서와 토론, 강연 참석 등을 한다. 이후에는 고객 응대팀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팀에 배치돼 정규직 직원들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한다.
팔란티어 관계자는 펠로우십 면접에서 지원자의 기술적 사고력과 주도성, 성숙함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특히 생각의 다양성을 가졌는지를 살핀다고 설명했다.
또 1기 지원자들이 강력한 코딩실력을 가지고 있다며, 일부는 학사 졸업생 신입사원들보다 더 나은 실력을 보유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진행한 1기에는 500명이 지원했으며, 22명이 현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팔란티어가 마련한 이 펠로우십의 핵심은 "대학 진학 대신 바로 기술산업 일자리에 뛰어드는 것"으로, 이는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학위 가치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김지연 기자)
◇ "AI發 증시 강세, 美 빈부 격차 키워"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AI)에 대한 낙관론으로 미국 증시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부와 소득의 격차도 확대된 것으로 진단됐다.
뉴욕대 경제학 교수인 에드워드 네이선 울프는 12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미국 가구의 상위 20%가 모든 주식의 93%를 소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울프 교수는 "주식 소유는 부유한 사람들, 사실상 매우 부유한 사람들 사이에 여전히 크게 집중되어 있다"며 "가난한 가구는 기본적으로 여기서 제외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가가 상승하면서 실제로 부와 소득 격차를 확대시킨다"며 "이는 불평등 문제의 큰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 미국인 상위 1%가 기업 주식 및 뮤추얼 펀드 주식 총 51조2천억 달러(약 7경5천141조 원) 가운데 절반, 즉 25조6천억 달러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프 교수는 "상위 1%에 속하는 사람은 거의 평균 3천700만 달러(약 542억 8천만 원)의 순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대로 하위 50%의 가구는 주식 및 뮤추얼 펀드의 1%만을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용욱 기자)
◇日 아사히 맥주, 사이버 공격에 10월 매출 10%↓…"수작업으로 버텨"
사이버 공격 피해를 입은 일본 아사히 맥주는 10월 추정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13일(현지시간) 아사히 맥주 모회사인 아사히 그룹 홀딩스(GHD)는 "9월 말 사이버 공격을 받아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제품 주문 및 출하에 지연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아사히그룹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 랜섬웨어 공격으로 회사 서버가 암호화되거나 시스템 접속이 막힌 형태로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외국 지사나 해외 사업장에는 이번 공격이 현재까지 큰 영향이 없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일본 내 주문·출하 시스템 및 고객센터 기능이 마비돼 회사는 현재까지도 전화·팩스를 포함한 수작업으로 업무를 처리하며 대응 중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아사히 맥주 생산 시스템은 피해를 입지 않았으나 각 영업소에서 엑셀(Excel)에 수기로 입력한 주문 데이터를 확인하며 출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데이터를 집계할 수 없어 아사히는 2개월 연속으로 월별 국내 맥주 판매 실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10월 이후 출하가 재개된 제품은 평상시 판매의 약 80%를 차지한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내 6개 맥주 공장은 10월 2일 모두 가동을 재개한 상태로 지난달부터 아사히는 '슈퍼 드라이(Super Dry)' 브랜드를 포함해 맥주, 위스키, 소주 등 총 50개 제품의 공급 체계를 복구했다. (윤시윤 기자)
◇에릭 슈미트 前 구글 CEO "대부분의 정부가 중국 AI 사용할까 걱정"
구글의 전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트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비용 때문에 중국의 인공지능(AI) 모델을 채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슈미트 전 CEO는 팟캐스트에서 "미국에서 가장 큰 AI 모델은 폐쇄형 소스인데 중국에서 가장 큰 모델은 오픈 소스다"고 말했다.
슈미트 전 CEO는 오픈소스는 무료지만, 폐쇄형 모델은 무료가 아니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오픈소스 AI 모델은 누구나 어떤 목적으로든 자유롭게 소프트웨어를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슈미트 전 CEO는 "서구 국가들만큼의 자금력이 없는 대다수 정부와 국가들은, 성능이 더 뛰어나서가 아니라 무료이기 때문에 결국 중국 모델을 표준으로 삼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오픈소스를 지지하는 이들은 기술이 빠르고 민주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누구나 코드를 수정하고 재배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폐쇄형 모델 옹호자들은 코드가 비공개이기 때문에 더 안전하다고 말한다.
올해는 딥시크, 알리바바의 큐웬3 같은 중국 AI 모델들이 인기를 끌며 데이터 프라이버시, 국가 안보, 미국의 경쟁력 약화에 등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홍경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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