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일본 경제가 3분기(7~9월)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으나, 시장 예상보다는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일본 내각부는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기준으로 연율 1.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4% 감소할 것이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수준이다.

전기 대비로는 0.4% 감소해 예상치 0.6% 감소보다는 개선됐다.

3분기 GDP는 세계 경제 둔화와 부진한 국내 여건이 경제 활동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면서 연율 기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 2분기에는 연율 1.6% 증가했었다.

GDP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민간 소비는 거의 성장하지 못해 0.1% 증가에 그쳤다.

자본 투자는 수요 둔화에도 기업들의 계속되는 투자로 1% 확대됐다.

대외 수요는 여전히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 순수출은 성장률 0.2%포인트를 깎아내렸고, 세계 경기 부진과 무역 갈등 여파로 수출은 전 분기 대비 1.2% 줄었다.

내수 수요는 성장률의 0.2%포인트를 깎아내렸다.

물가 지표인 GDP 디플레이터(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는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해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표 발표 직후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환율은 오전 9시7분 현재 전장대비 강보합권인 154.59엔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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