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골드만삭스는 시장이 이미 인공지능(AI) 붐의 상당 부분을 가격에 반영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골드만은 보고서를 통해 "시장은 이미 AI 기술의 잠재적 이익 대부분을 반영했을 수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은행은 "투자자들은 주요 혁신 붐이 일어나는 동안 종종 과도하게 집계하고 과도하게 추론한다"며 "개별 기업은 일정 기간 놀라운 수익 성장을 이룰 수 있지만, 개별 기업에 적용되는 원칙이 전체 기업에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투자자들이 AI 공급망 내의 너무 많은 참여자에게 과도한 이익 증가(profit gains)를 기대한다는 것은 총수익(aggregate revenue)과 이익 증가가 과대평가됐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은 "또한, 초기 이익이 계속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도 위험하다"며 "생산성 향상이 처음에는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지만, 경쟁과 새로운 투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러한 수익을 잠식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은 "AI가 미국 기업들에 최종적으로 약 5조 달러에서 19조 달러 사이의 추가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며 "챗GPT가 소개된 이후로 AI 관련 기업들의 가치는 19조 달러 이상 증가했다"고 돌아봤다.

AI의 잠재적 상승 여력의 상당 부분을 시장이 이미 가격에 반영했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은행은 "현재 시장의 가치 평가 상황은 거시적인 이야기보다 더 앞서 있다"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7시 1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