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25일 중국 증시는 인공지능(AI) 열풍이 재개된 데다 미국과의 갈등 완화에 힘입어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3.26포인트(0.87%) 오른 3,870.02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 종가는 33.97포인트(1.42%) 상승한 2,424.95로 최종 집계됐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상승개장 한 뒤 하루종일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구글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 3.0'에 대한 호평으로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전반으로 열기가 퍼진 것이 중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증시에서도 기술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AI 관련주와 5G(5세대 이동통신) 통신주 등이 강세를 보였고, 반도체기업 기가디바이스(SHS:603986)가 6% 넘게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미·중 정상이 상대국을 방문하는 '빅 이벤트'를 예고하는 등 양국 간 갈등 우려가 완화한 점도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방금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아주 좋은 통화를 했다"며 "우크라이나-러시아 상황과 펜타닐 문제, 대두와 기타 농산물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 주석은 내가 (내년) 4월에 베이징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했고, 나는 이를 수락했다"면서 "그리고 나는 답례로, 그가 그 해 후반에(later) 미국을 국빈 방문하도록 초대했다"고 소개했다.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CEWC)를 앞두고 중국 정부의 부양책 발표 기대감이 커지는 점도 지수에 상승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매년 12월 연례회의로 CEWC를 개최하며, 중국의 내년 성장 목표 등을 논의한다.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21위안(0.03%) 내려간 7.0826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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