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4년간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구상과 관련,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19개 항으로 이뤄진 새로운 종전안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가 새 종전안을 공유받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타스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가 업데이트된 19개항으로 이뤄진 종전안을 받았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오. 우리는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계획이 협상을 시작하기 좋은 토대가 될 수 있다"며 "가급적이면 공식 채널을 통해 계획안을 공유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종전안에 대해 "중요하다(Substantive)"고 평가하며 "러시아의 차례가 올 것이며 미국의 우크라이나 계획에 대해 실질적인 작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종전안을 둘러싼 상황을 "언론 소동"으로 묘사하며 "많은 모순된 정보와 발언이 보도되고 있으며, 혼선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동부 돈바스(도네츠크 및 루한스크) 지역을 러시아에 양보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28개항 짜리 종전안을 마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압박해왔다.
그 뒤 양국 대표단은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협상을 벌였으며, 이후 공동성명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언론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19개 항으로 이뤄진 새로운 종전안을 작성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 측 발표 이후 유가는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오후 5시 23분 현재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34% 밀린 58.64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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