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이어 유로화가 1.30달러대를 회복한데다 지난 6거래일 연속 상승한데 따른 반작용으로 달러화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서울 외화시장에서 달러화는 16일 오후 1시33분 현재 전일대비 6.30원 내린 1,15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150원대에서 추가적인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되면서 저점 결제수요로 하단이 지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가 1%대 상승하고 미국 지수선물도 상승하면서 달러화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1,150원대에서 수급은 많지 않은데 결제수요가 탄탄하고 1,160원 부근에서는 당국 개입 경계감도 강해 오르기도 힘들어 보인다"며 "유로가 1.30달러대를 회복했으나 숏플레이에 나서기도 쉽지 않아 일중 고점, 저점은 어느 정도 본 듯하다"고 말했다.
B은행의 다른 딜러는 "유로존 우려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여전해 1,150원대에서 아래쪽 결제수요가 탄탄한 모습"이라며 "주말 앞두고 숏플레이는 가기가 애매하고 유로-원 환율 하락과 관련한 원화 강세도 한 몫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뉴욕장대비 0.0023달러 오른 1.3036달러에 걸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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