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12시55분(런던시각) 현재 달러-엔은 전일 뉴욕대비 달러당 0.58엔 하락한 82.05엔 거래됐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는 전장대비 유로당 0.0139달러 상승한 1.3523달러를, 유로-엔은 전일보다 0.35엔 높은 110.95엔을 나타냈다.
달러화는 ▲상품가격 상승세와 ▲미 경제지표 부진 전망,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 축소 등으로 주요 통화 대부분에 전방위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유럽환시 전문가들은 이날 나올 미국의 신규 주택착공 지표는 물론 오는 20일의 신규실업보험청구자 수도 전월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12월 신규주택착공건수는 연율 55만4천채로 지난 11월보다 0.2% 줄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 재무부는 전일 중국이 작년 11월 미 국채를 전달보다 112억달러 순매도해 보유 규모가 8천956억달러로 줄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가 줄어든 것은 작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무엇보다 외환시장은 앞으로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의 절상 속도를 가늠할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후 주석이 오는 21일 방미 일정을 마무리하기 전까진 위안화 관련 발언에 따라 달러화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로존 재정 위기에 대한 불안심리는 다소 사그라졌다.
독일 주간지 디 차이트가 "독일 정부는 그리스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활용해 그리스의 채무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그리스와 독일 정부가 이 보도를 재빨리 부인하고 나서면서 환율은 크게 반응하진 않았다.
이에 따라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지수는 전일 마감가보다 0.616포인트 하락한 78.383에 거래돼 2개월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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