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1시10분(한국시각) 현재 전장 뉴욕대비 유로당 0.0125달러 하락한 1.3607달러에, 유로-엔은 전일보다 유로당 0.36엔 낮아진 112.76엔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전일보다 0.49엔 상승한 82.86엔을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영국 영란은행(BOE)의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장 초반부터 낙폭을 확대했다. 아시아 증시에 이어 유럽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전개한 데다 유로존의 국채 가산금리도 올라 시장 심리를 악화시켰기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장중 포르투갈 국채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지만, 그리스를 비롯한 유로존 주변국의 신용위험은 여전히 컸다.
포르투갈의 10년물 국채 가산금리는 전일 마감가보다 장중 한때 32bp 확대된 뒤 20bp로 상승폭을 줄였다.
유럽환시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ECB가 Fed보다 먼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기대가 무너졌다며 이는 매파적 성향인 악셀 베버 ECB 통화정책 위원이 차기 총재가 아니라는 소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러한 유로존 우려로 유럽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회피심리가 두드러졌다고 진단했다.
한편, 파운드-달러는 BOE의 금리동결 소식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BOE는 이날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3개월째 연 0.5%로 유지하고, 작년 11월 확대한 2천억파운드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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